중학생인 히로의 취미생활 중 하나
물고기 키우기이다
어느날 갑자기 물고기에 필이 딱 꽂혀 버렸다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전문점에 가고
수족관에 빠져도 너무 빠져 있다
수족관 꾸미기에서 청소, 물풀 키우기까지
모두 히로의 손으로 이루어 진다
엄마 아빠가 히로의 취미 생활에 도움을 주는 거라곤
전문점에 데리고 가 주는것 정도 ..
물풀이 너무 자라면 잘라 주기도 해야 하고
은근 물고기 키우는게
손도 많이 가고 돈도 많이 드는 취미이다
물풀 비싸도 넘 비싸다는 ..
우리집엔 오직 히로의 손으로 만들어진 수족관이 두개이고
또 마당에는 작은 인공연못이 있다
실내에 있는 두개의 수족관에는 열대어를 키운다
당연 히터도 두개고 모터도 두개고
조명도 두개고
그리고 마당의 인공연못에도 모터가 있다
수족관에만 전기 제품을 일곱개를 사용하고 있다
내가 히로에게 한번씩 전기값 내라고 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두개의 수족관과 한개의 인공연못에 만족 하지 못하고
또 수족관을 희망 한다는...
새로 사는 수족관은 또 어디에다 둘 생각인지
그리고 또 히터와 모터 사용할테고
도대체 물고기 키우는데 전기는 또 얼마나 사용 할려는지 ...
전기값 내다가 우리집 부도 나겠다고
뭐라하니 생각보다 전기값 많이 안든다나 어쩐다나....
수족관을 하나 더 사는것은 그만 두라고
있는 거나 잘 관리하고 키우라고 난 반대를 했지만
자기야는 그냥 냅두란다
나쁜 취미도 아니고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해 주라고....
그래 자기야는 좋은 아빠고
난 잔소리꾼에 악떡 엄마다
결국
또 하나의 수족관을 사고야 말았다
두 개의 수족관외에 히로가 키우고 있는
작은 초미니 수족관
히로의 설명에 의하면 육지 (땅) 와 물을
함께 표현하는 거라고 한다
이 작은 수조에는 메다까 (송사리 ??) 두 마리와
초미니 새우 두마리가 살고 있다
히로는 이번에 산 수족관은 이 초미니 수조관 처럼
육지와 물과 식물이 그리고 물고기가 함께 공존하는
작은 지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수족관에 빠져도 너무 빠져 사는 히로
하루에 한번은 반드시 인터넷 검색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만든 수족관을 보고
물풀에 대해 공부하고
물고기와 물고기의 궁합도 보고 ....
자기야는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그냥 두라하고
나도 한번씩 잔소리는 하지만
청소며 먹이 주기이며 수족관에 관한 모든것은
엄마에게 의지 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하니 그냥 내 버려 둘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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