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에 하는 모꼬장 과의 산책길애 들리는 곳이 있으니
어제 소개한 이시이 할아버지네 채소 직판장이다
매일 아침 수한 신선한 채소들 ..
내가 요즘 자주 사는 건 오이와 토마토 그리고 잉겐이라고 하는 껍질채 먹는 콩이다
오이는 4개씩 넣어서 파는데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사는 것 같다
워낙 신선해서 생으로 양념장 찍어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하나씩은 먹고 있다
오이로 간식 타임 ㅎㅎ
밥상을 차리다가 조금 부족하다 싶을 때 제일 빨리 만들어 내는 오이 반찬이 있으니
그건 바로 다다끼 규리라고 해서 직역을 하면 두들긴 오이다
오이를 두들겨서 무치기만 하면 되는 무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초 간단 메뉴
오이를 몽둥이로 두들겨 패고 있는데 우리 집 자기야가 물을 가지러 부엌으로 등장
내가 오이를 두들겨 패는 걸 보고는 뭐 하냐고 묻는데
" 이렇게 두들겨 패서 무치면 금이 간 틈새로 양념이 고루 베이고 또 식감이 살아 있어서
더 맛있어. 그래서 오이를 두들기는 거야"
자기야에게 설명을 하면서 두들기다가 힘이 들어가서 너무 많이 두들겨 버렸다 ㅠㅠ
적당히 두들겨야 하는데 그냥 작살을 내 버렸다
하필 오이를 두들겨 패는 타이밍에 우리집 자기야가 부엌에 들어 와서는 ....
( 오이를 작살 내 버린건 나의 넘치는 팔뚝 힘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우리집 자기야 탓임 ㅋㅋㅋ)
너무 두들겨서 작살이 나 버렸다
하지만 아삭아삭 하니 간이 잘 베인 게 맛은 굿! ㅎㅎ
오이는 두들겨 패야 맛있다
하지만 방망이 들고 스트레스 해소 하려고 힘껏 두들기지 말고
적당히 부드럽게 통통통 두들겨 주자
나처럼 오아에게 힘 자랑 하는 건 금물!
오이야 맛있어져라 맛 있어 져라 하는 주문을 외우며 오이에게 애정을 가지고
적당히 두들겨 주면 맛있는 오이를 맛볼 수 있으리라...
레시피를 보면 이것 적서 양념을 많이 넣던데
난 소금이랑 깨 그리고 후추 조금 톡톡 마지막에 참기름 넣고 조물 조물 무쳐주는데
아주 심플하면서 조 맛있다
요즘 하르 걸러 하루는 먹는 오이 레시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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