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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만 느껴졌던 시어머니가 와 계시던 일주일이 지나고 보니 후다닥 이었다
긴 듯 짧은듯한 일주일이 지나고 시어머니는 어제 댁으로 가셨다
어머님 가시기 전 날 마지막 저녁식사
아들 며느리 손자 다 함께 모여서 하는 식사의 메뉴는...
날고 덥고 손이 많이 안 가면서도 이 더운 날 체력 보충도 할 수 있는 최고의 보양식
다 좋은데 돈은 좀 드는 메뉴는
바로 장어다
한국은 복날 하면 딱 떠오르는 보양식은 삼계탕인데
일본은 복날 보양식하면 장어다
일본 장어는 간장이 베이스인 달작한 소스를 묻혀 가며 구운 게 일반적이다
오늘의 장어 요리는 장어 스시다
스시라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스시가 아니다
일본은 밥 위에 뭔가를 올려놓으면 전부 스시라 한다
스시라 함는 식초와 설탕을 넣은 단초밥에 생선을 올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장어 스시는 밥에 식초와 설탕이 아닌 간장베이스에 설탕과 미링 등등을 넣은 달짝 지근한 소스를
밥이랑 잘 섞은 후 그 위에 장어를 올리면 끝!
장어는 두 마리
시어머니가 드실 거니까 좀 비싸지만 중국산이 아닌 국산 장어로..
밑반찬 꺼내놓고
어머니가 와인 한잔 하시고 싶다시길래
일본의 보양식 장어 스시와 와인 한잔으로 기분 좋은 저녁 시간을 가졌다
장어 먹고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 내야 할 텐데
그러나 내가 살짝 감기 기운이 있다 ㅠㅠ
보양식인 장어 먹자마자 감기 기운이라니...
역시 한국 사람은 삼계탕으로 보양을 해야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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