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들 녀석의 절친 일 순위는 당연 이치도 군이다
고교 친구인데 다른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 너네 사귀니?"라고 묻고 싶을 정도로 절친이다
이치도 군은 고교 때부터 4년간 사귀고 있는 여자 친구가 있는데도 어찌나 히로랑 붙어 다니는지
내가 " 넌 여자 친구 안 만나고 맨날 히로랑 노냐"라고 할 정도다
그 덕분인지 어쩐지 이별했다 다시 만나고를 두번 반복하고 있다
히로의 절친 이치도군이 지난주 여름 방학을 이용해서 여자 친구와 한국 여행을 다녀왔다
당연히 한국은 첫 방문이다
한국 갔다 온 이치도군의 첫 한국방문은
음식은 맛 있었고 교통비도 싸고 그런데 버스의 난폭 운전이 기억에 남는단다
한국에서 뭐가 제일 맛있었냐고 물으니 닭 한 마리라고...
닭 한 마리라..
사실 예전부터 닭 한 마리의 명성은 들어서 알고 있었다
일본 매체에서 가끔 언급되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에 상위 랭크되는 메뉴다
어디 상위뿐인가 언젠가는 당당히 1위로 이름을 올린 적도 있다
삼계탕이 아니라 닭 한 마리라니..
내가 아는 닭 요리라 하면 삼계탕에 닭백숙에 닭곰탕에 찜닭에 닭갈비에
또 뭐가 있더라...
어쨌든 내 사전에 닭 한 마리란 음식이 없다
그런데 정작 한국인인 난 닭 한 마리를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이치도 군이 제일 맛있었던 음식이 닭 한 마리란 말을 들은 히로가
" 엄마 닭 한 마리가 뭐야? "라는 물은...
아들아 사실은 엄마도 먹어 본 적이 없단다 ㅠㅠㅠㅠ
일찍이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1위에 랭크된 적이 있는 내가 모르는 닭 한 마리란 요리를
내가 검색을 안 해 봤을 리 없고 당연히 알아보았었다
닭 한 마리는 이 양념이 죽여준다고 들었다
육수에 칼국수를 넣어 먹는 다라...
이게 안 맛있을 수 없다는 건 인정!
닭 한 마리의 맛을 모르니 이 사진을 보며 내가 떠 올린건 닭칼국수다
다시 말 하지만 내가 닭 한 마리의 맛은 모르지만 사진으로 보건데
닭한마리의 화룡점정은 볶음밥
볶음밥 사진을 보니 납득!
닭 한 마리를 그 맛이 끝내준다는 소스에 콕콕 찍어 먹고 찐한 그 육수에 칼 국수를
게다가 마지막은 볶음밥으로....
닭 한 마리란 요리를 내가 못 먹어 봤으니 당연히 우리 집 자기야도 그리고 히로도 먹어 본 적이
없는 음식이다
검색해 봤더니 일본에도 닭한 마리를 하는 음식점이 있다
하지만 한국 음식인 닭 한마리를 자존심이 있지 일본에서 먹을 수는 없잖아
여기서 왜 뜬금없는 자존심이 나오는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자기야랑 히로랑 다음에 한국에 가면 닭 한 마리를 꼭 먹어 보자고 약속을 했다
이치도 군은 한국에서 먹은 삼겹살이 진짜 맛있었단다
그런데 이치도 군이 간 삼겹살집은 어딘지는 잘 모르겠으니 가격이 생각보다 꽤 비쌌다고 한다
학생 신분인지라 돈이 없어서 그 맛있는 삼겹살을 배 불리 먹지 못해서 아쉬웠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우리 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고싶단다
뭔 소리래?
아니 왜 한국에서 배 불리 못 먹어서 미련이 남은 삼겹살은 우리집에 먹냐고??
하긴 뭐 이치도 군은 히로의 넘버 원 절친이니 우리 집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하고
우리 집에서 바비큐를 한 게 한 두번도 아니고 결국 주말에 우리집에서 삼겹살 포함 바베큐를 하기로 했다
아! 전철로 수원까지 가서 수원 왕 닭갈비도 먹고 왔단다
그런데도 이치도 군이 제일 맛있었던 건 닭 한 마리라고 하니
내 다음에 한국에 가면 반드시 닭 한 마리를 반드시 먹으리라 다짐을 했다
그런데 닭 한 마리는 동대문이 유명한 것 같은데 제대로 먹으려면 서울까지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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