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언니네는 해피라는 반려견이 있다
울 모꼬짱도 여우 같은 아이지만 해피도 만만찮다
강아지 가면을 쓴 여우다
언니는 친구들과 발리 여행을 떠난다
그래서 여행 가방을 꾸리는데 해피도 같이 가겠다고

저러고 있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ㅋㅋ
울 모꼬짱은 저렇게 까지는 안 하는데...
5일간의 여행이라서 친정 집에 해피를 맡기고 갈 거란다
친정집 가까우니 쉽게 맡길 수도 있고 이럴 땐 정말 부럽다
울 모꼬는 어제 나고야 할머니 댁에 갔다
우리 집 자기야가 모꼬짱을 데리고 시댁에 갔다
오늘은 모꼬짱을 시댁에 두고 자기야는 집으로 돌아올 텐데 모꼬짱 괜찮을지 모르겠다
워낙 낯을 가리고 소심한 아이라 애견 호텔에 맡기는게 영 내키지 않았다
그나마 시어머니는 자주 만나고 또 워낙 모꼬를 이뻐 하셔서 모꼬도 시어머니를 잘 따르기에
모꼬짱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했었다
앞으로 10일정도 모꼬짱이랑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벌써 부터 울 모꼬짱이 그립다
언니네 해피 이야기를 할 예정이었는데 오늘은 모꼬짱이 아닌 해피가 주인공인데
어느새 모꼬짱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하하하
역시 나에게 주인공인 해피가 아닌 모꼬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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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도 할머니 (울 친정 엄마) 네로 간단다
물론 요즘음 애견 호텔도 좋은곳도 많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아이들에겐 낯선 애견 호텔보다는 익숙한 할머니네로 가는 게 최선인 것 같다
울 모꼬짱도 한 성격 하지만 위 동영상을 보니 해피도 진짜 만만찮다
마치 엄마가 자기를 데려가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깽판을 치는 것 같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얘네들도 말은 안 해도 아니 못 해도 다 안다
눈치가 빠삭하다
울 모꼬짱도 그렇다
우리가 외출을 할 때 자기가 따라갈 수 있는 곳인지 아닌지를 아는 것 같다
모꼬짱을 데려갈 수 있는 곳에 갈 준비를 할 때는 자기가 먼저 현관 앞에 가서 기다리며
나가겠다고 데려 가라고 난리다
그런데 내가 출근을 할때나 모꼬짱을 데려갈 수 없는 곳에 갈 준비를 할 때는
어떻게 아는지 얌전히 앉아서 멀뚱히 바라마만 보고 있다
말을 못 할 뿐 다 안다 ..
모꼬짱도 해피도 어쩔 수 없이 할머니 집으로 가야 하지만
할머니들이 자기를 이뻐한다는 걸 알 테니까 아무쪼록 잘 지내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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