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 요즘 운동 권태기 중 ㅠㅠ)
가기로 했다
차로 가면 10분도 안 걸리지만 걸어가면 30분쯤 걸리려나..
운동을 가는 건데 운동 전 몸 풀기로 걸어가면 딱 좋겠다마는 갈 때는 어떻게라도 걸어가겠는데 운동을 마친 후 상쾌하게 샤워까지 마치고 걸어서 30분 오는 걸 도저히 못 하겠어서 결국 차를 타고 휭 하니 가게 된다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걸어갈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걸어서 거기로 했다

봄에 벚꽃이 만발했었는데 이제는 초록잎이 무성하다
간혹 불어오는 바람과 새들의 지저귐이 너무 좋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이라 걷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이 아인 이름이 뭘까?
별처럼 생긴 하얀 꽃 잎이 만개를 했다

차가 안 다니는 산책로 …
조깅을 하는 사람들과 반려견들과 산책을 하는 사람들만 가끔 보일 뿐 조용한 곳이다

스포츠 짐까지 가는 길의 대부분이 이런 산책로이다
나무들이 많아서 그늘을 만들어 주니 걷기에 딱 좋았다

이 다리를 건너 조금만 더 가면 스포츠 짐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운동도 했고 모처럼 푸르른 나무들이 가득한 길을 걸으니 기분이 참 좋았다
이 좋은 길을 두고 왜 차만 타고 다니는지 …
출근하는 날은 저녁에 운동을 가기 되니 어쩔 수 없이 차로 갈 수밖에 없지만 쉬는 날에는 되도록이면 걸어서 가야지 다짐해 보지만 지킬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시 주택가로 …

일본은 지금 수국이 한창이다
일본의 여름 하면 수국을 빼놓을 수가 없다
울 동네는 거의 대부분이 단독주택인 주택가이다
주택이다 보니 크건 작건 마당이 있고 마당에는 이런저런 나무들과 꽃들이 심어져 있는데 수국을 심어 둔 집들이 진짜 많다
일본 사람들은 진짜 수국을 좋아하는 것 같다
공원에 가도 수국
산에 가도 수국
도로 가로수 아래에도 수국
동네 집집마다 수국
수국 천지다

당연히 우리 집에도 수국이 있다
요즘은 동네 산책을 하다 보면 한집 건너 한집에 수국이 이쁘게 피어 있다

수국은 색도 꽃 모양도 참 다양하다
일반적인 수국과는 다르게 생겼지만 얘도 수국
꽃 잎이 겹겹이 쌓여 있는 화려한 수국이다

얘도 수국이다
우리 집 수국이랑 같은 종류인데 우리 집 수국은 보랏빛이다
음.. 동네 수국들 사진을 찍으면서 정작 우리 집 수국 사진은 없네 ㅎㅎ
낼 아침에 출근할 때 찍어야지

수국 구경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집에 도착!
이렇게 꽃 구경하며 사진 찍으며 걷다 보니 30분이 금방이다

개인적으로 수국은 비와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인 것 같다
비에 촉촉이 젖은 수국을 좋아한다
이제 곧 장마에 접어들 텐데 좋아하는 비에 젖은 수국
그것도 남의 집 수국을 맘 껏 구경해야지
여름
비
수국 … 얘네들은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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