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리 영양사5

시어머니가 오시는걸 잊어 버리고 있었다 서너 달 전부터 시어머니가 오신다고 하셨다 며느리인 나에게 연락이 온 것이 아니라 아들에게 6월에 동경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오신다고.. 그때가 3월쯤이었나 보다 그리곤 몇 번 나와는 통화도 하고 메시지도 보내고 했었는데 동경 오시는 것에 대한 말씀이 일절 없으셨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6월에 시어머니가 오신다는 것이 깊이 새겨져 있었다 6월 들어서고 나서 우리 집 자기야에게 어머님 며칠날 오신대?라고 물으니 오히려 나에게 엄마가 오냐고 묻더라는... 난 어머니 오시는걸 당신에게 들었는데 왜 그걸 나에게 묻는지 이 남자 진짜 대책이 없네... 결국 내가 어머니에게 물었다 언제 오시냐고 그래서 받은 답이 27일이 세미나니까 전날에 오신다고 하셨다 (올해 79세인 울 시어머니 아직도 관리 영양사 OB로써 세미.. 2023. 6. 27.
일본 시어머니의 멋진 인생 모처럼 울 가족 (그래봐야 달랑 3명이지만 ) 이 다 모여서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다 지난번 시어머님랑 통화를 했을때 중년인 당신 아들 건강을 걱정하시길래 자기 엄마한테 요즘 전화 안 드렸지 전화 드려 얼마전 라인으론 연락했어 그리고 지난주 전화 했는데 뭐 .. 지난주 전화 했어도 또 하면 되지 전화 하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 할 말도 없는데 뭐 .. 참 .. 나 울 엄마한테 전화 하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 엄마에게 전화하라고 해도 시큰둥 이래서 아들녀석 잘 키워봤자 며느리 좋은 일 시키다는 말을 하는 거구나 싶다 가끔 우리집 자기야를 보면서 미래의 히로의 모습이 연상되어져서 쓸쓸함을 느낄때가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히로에 대해서 마음을 비우는 연습이 필요할것 같다 히로를 잘 키워서 미래의 며느리에게.. 2019. 5. 3.
남편과 시어머님의 합작품 뒤늦게 울 집 마당의 인공 연못에 꽃이 피었다 8월초에 일치감치 수련은 피고 졌는데 부레옥잠은 영 꽃을 필 낌새가 없었다 올해는 안 피려니 했는데 오늘 아침 마당에 나가보니 너무나 이쁘게도 피었다 부레옥잠 ... 지난주였나 보다 울 자기야가 마누라 어깨 아프다 했더니 시어머님께 자기 마누라가 어깨 아프다고 테루미 하면 좋겠다고 냉큼 어머님께 전화한 사건이 있었던게... 그 후 시어머님과 통화를 했다 어머님 별거 아니에요 그냥 어깨가 좀 아파서 얘기한건데 지금은 괜찮아요 걱정하실 정도 아니에요 그래도 그게 그런게 아니야 지금은 괜찮아 졌을지 몰라도 그대로 두면 그러다 팔도 못 올리게 되고 그러거야 내가 갈께 울 시어머님 테루미의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다 테루미는 일본에서 고안한 건강요법중 하나이다각종 약초로.. 2017. 9. 22.
혹시 마누라 골탕 먹이기?? 아............... 미치겠다 오늘 낮에 자기야에게서 라인이 왔었다 내용인즉 " 자기 테루미 해 주러 엄마가 오기로 했어" 뭐? 뭐시라고? 일단 테루미가 뭔지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 테루미는 일본에서 고안한 건강요법중 하나이다각종 약초로 만든 향 같은것에 불을 붙여서 몸을 따뜻하게 마사지 해 가며 ... 한국에 없는 것이라 어렵다 설명이 ....효과는 쑥뜸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약초에 불 붙여 몸에 열을 넣어 어쩌고 저쩌고 뭐 그런게 있는데 나도 몇번 받아 보았는데 효과는 정말 좋다 어쨌든 그런 테루미라는게 있는데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울 시어머님 20여년전부터 배우셔서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다 이야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며칠전부터 어깨가 묵직하니 아프다 그래서 어젯밤 자기야에게 자기야 .. 2017. 9. 14.
시어머님이 달라졌어요 시람마다 각자 양보하지 못하는 자기만의신념이 있다 울 시어머니는 그게 바로 먹는것 음식이다 병원의 관리 영양사로 오랫동안 근무하시다 퇴직 하셨다 퇴직후 74세인 지금도 관리 영양사로 여러가지 활동을 하신다 관리 영양사 OB모임을 만들어 지금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세미나를 하며 건강 음식 시연회도 하시고 주 2일 정도 근처 약국에서 당뇨나 성인병 환자들 영양 상담을 하시고 계신다 먹는것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신지 자기야는 어렸을때부터 외식은 거의 해 본적이 없다 했다 뭐든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주시는 열혈 워킹맘이셨단다 자기야가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 외식하시는걸 싫어 하시는 시어머님이시다 날도 덥고 귀찮고 딱 나가서 먹고 왔으면 좋겠다 싶을때도 시어머님 눈치를 살짝보고 조심스레 외식하자 해야 했었고 .. 2017.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