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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전2

일본 생활 20년만에 처음으로 알았다 너무나 화창한 5월의 첫 금요일 우리집 자기야랑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랑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전 날 저녁 내일 어디 갈까? 바다에 갈까? 응? (시큰둥하게 ..) 내일 자기도 쉬는데 어디 나가야지 . 히로는 내일 일정있어? 내일은 테니스 연습 있는데 중요한 모임겸 연습이라 빠지면 안되니까 나는 못 가 그래 ? 귀찮다 연휴중인 일본이라 어딜가도 차가 막히고 어딜가도 사람들로 붐빌텐데 .. 우리집 식구들은 ( 항상 하는 말 ..그래봤자 달랑 세명) 전원 0형이다 난 혈액형으로 보는 성격 어쩌고 저쩌고.. 를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전원 0형인 우리 세 식구의 성격이나 취향이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말 많고 우리 자기야는 말 없고 난 초 현실주의자고 우리집 자기야는 낭만 분위기 파고 등등등 .. 울.. 2019. 5. 4.
산책길에서 득템 주말 우리집 두 남자랑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랑 나섰던 산책길 봄이다 봄이다 했더니 이곳 저곳 쑥이랑 달래랑 천지에 널렸다 일본 살면서 느낀점 일본 사람들 달래를 먹지 않는다 슈퍼에서 팔지도 않고 달래를 뜯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이 맛있는걸 왜 안 먹나 몰라 슈퍼에서 팔지 않으니 뜯어다 먹을수 밖에 ... 봄인데 달래 뜯지 않고 무시 하는건 달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나 라도 달래를 뜯어 줘야겠지 하며 한줌 가득 뜯어 왔다 얼마나 튼실한지 모르겠다 달래 향.. 음 ... 좋다 이게 봄 내음인가 보다 달래 쏭쏭 썰어 넣고 달래 간장 만들었다 공짜 달래니까 달래 듬뿍 듬뿍 넣고 달래전 구웠다 새송이 버섯도 썰어 넣고 처음엔 작게 몇개 구워 내 놓았더니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달래전 자기야도 히로도 넘 잘 먹는.. 2016.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