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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 묵나물2

도시 아줌마의 재미있는 시골 놀이 한국에서도 안 하던 봄나물 뜯기를 일본 와서 하고 있다 운 좋게도 자연산 머위랑 원추리랑 미나리가 천지에 널린 동네에 살다 보니 봄 만 되면 나물 뜯으러 다니고 있다 그런데 몇 번 해 보니 나물 뜯으러 다니는게 은근히 재미있다 한 시간만 투자하면 가방 가득이다 올해는 머위 랑 원추리 뜯으러 3번을 간 것 같다 첫 번째는 나물 뜯으러 간 게 아니라 벚꽃 구경 같다가 있길래 한 끼 먹을 만큼 조금만 뜯어 왔는데 울 엄마가 많으면 묵나물 만드러 보라시길래 원추리 한 보따리 머위 한보따리 따 왔었다 4월 들어섰지만 나무 아래 음지라서 인지 머위 잎이 억세지 않고 야들 야들 했다 원추리나물은 데쳐서 물에 하룻밤 담가서 독성을 빼 주었다 뜯는 재미에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았다 지난번 된장국에 넣고 끓였더니 너무 맛.. 2022. 4. 15.
설거지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깨끗합니다요 연이틀 줄기차게 비가 내리더니 날이 많이 따뜻 해졌다 이젠 진짜 봄이란 게 느껴진다 올해는 유난히 봄이 늦게 찾아온다고 느껴지는 건 분명 기분 탓 만은 아니다 따뜻한가 보다 싶으면 갑자기 추워지고 추운가 하면 또 따뜻해지고 도대체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매일 아침 창문을 열고 피부로 온도 체크를 하고서야 무슨 옷을 입을지 결정하는 매일이었다 오늘은 너무나 따사로운 전형적인 봄날이었다 우리집 자기야는 오늘 출근을 하려고 하다가 전날 부서원 한 명이 코로나 확진에다 다른 한 명이 몸 상태가 불안하다는 보고를 받고 오늘도 재택근무를 택했다 오늘은 나는 비번 ( 어째 맨날 노는 것 같다 . 진짜 일 하는 여자 맞냐 싶지만 평일 논다는 건 이번 주말은 근무라는 ㅠㅠㅠ)이라 모꼬짱 데리고 병원에 갈 예정이었다 미.. 2022.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