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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3

일본의 정원수로 사랑받는 무궁화 토요일인 오늘 바쁘다 바빠 토요일 내가 바쁜 이유 5일간 연휴인 나는 모처럼 시댁에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시어머님이 동경의 코로나 상황이 안 좋으니 시댁에 오지말라고 하셨다 하긴 오늘까지 4일연속 동경은 코로나 확진자가 200명을 넘고 있는 동경은 현재 일본에서 제일 위험한 곳이다 시어머님이 오지말라는데 갈 필요를 못 느껴서 우리집 자기야랑 홈센타 쇼핑을 했다 집을 지은지 18년째가 되다보니 여기저기 손 봐야 할게 한둘이 아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본은 사람을 집으로 불렀다하면 출장비가 엄청 나다 어떨땐 수리비보다 출장비가 더 많이 나올때도 있으니 할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하게 된다 그래서 일본은 홈센타가 아주 많다 홈센타는 한마디로 만물상이다 집을 수리할수 있는 모든자재와 공구들 그리고 원예나 농사에.. 2020. 7. 12.
온천 여관에서.. 아침 일찍 시댁을 출발해 전시회 박물관 우에다 성 등등을 돌아다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드디어 온천 여관 입성 했다 일본의 유명 온천지는 대부분이 그렇지만 꼬불 꼬불 깊은 산속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나가노현 자체가 산으로 둘러 쌓인 곳이긴 하지만 정말 꼬불 꼬불 깊은 산 속이었다 저녁때쯤 살짝 내린 비.. 알록 달록 우산들을 아무렇게나 펼쳐 둔게 묘하게 어울린다 침대방이랑 다다미방 시부모님은 다다미방에 이부자리 깔고 주무시는게 좋으시다고 하셔서 자연스레 우리방은 침대방으로 결정 일본 여관방은 방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차를 내려 준다 그리고 간단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가 묵은 여관에선 지역의 인기 오마야게인 과자 4종류와 7가지의 밑반찬 같은 쯔께모노가 셋팅 되어져 있었다 다과인데 웬 쯔께모노 (보통은.. 2019. 9. 14.
일본 공사장에서 심봤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니 모꼬짱이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나를 반긴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서 심심했나 보다 그래 모꼬야 우리 산책 나가자 아무리 퇴근후 피곤해도 울 모꼬 산책은 시켜 줘야겠지 여기저기 킁 킁 냄새도 맡으며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며 울 모꼬짱이 신이 났다 퇴근후라 피곤해서인지 내 발걸음이 무겁다 모꼬짱 뒤 돌아보며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것 같다 정말 가을인가 보다 갈대 뒷편으로 울 동네 작은 신사 그 신사 뒷편으로 저물어 가는 석양 신사 입구에 커다란 은행 나무가 있다 은행들이 여기 저기 떨어져 있고 산책하다 만난 무궁화가 참으로 반갑다 어느집 정원수로 심어져 곱게 핀 하얀 무궁화 한여름 내내 블루베리를 공짜로 따다 먹은 마에지마 할아버지네 아주 아주 많은 땅의 일부를 파셨다 마에지마 할아버.. 2018.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