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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선인장2

내 취미생활에 너무나 무관심한 우리 집 두 남자 우리 집에는 폐목재가 좀 있다 일반 가정에 폐목재가 왜 있냐고 물으신다면 잔독 주택에 20년을 살다 보니 그 주인장이 뭐든 만드는걸 좋아하는 여자다 보니 만들다었다가 부셨다가를 반복하다 보니 생겨난 부산물이다 나란 여자 이런 폐목재도 그냥 버리는 여자가 아니다 ㅎㅎ 사실은 한번에 이런 가공된 폐목재를 한 번에 버리려면 수거하지 않는 대형 쓰레기를 취급하는 센터로 직접 가져 가야해서 ( 조금씩은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릴 수 있다) 조금씩 버리려고 쌓아 둔 건데 아직 쓸만한 목재들이 있어서 버리는 것도 일이고 돈이고 해서 쉬는 날 공구를 꺼내 들고 뚝딱 뚝딱 선반을 만들었다 선반 지붕 역시 버리려고 모아 두었던 두꺼운 대나무다 대 나무를 두 겹으로 쌓아 지붕을 만들었다 이 선반의 주인장은 미니 선인장 이 사.. 2023. 6. 8.
내게 너무 부담스러운 너 3년 전쯤 작고 앙증맞은 선인장 하나를 샀었다 아니 하나가 아니다 우리 집에 몇 년 전부터 하나둘씩 키우기 시작한 선인장이 어느새 꽤 많아졌다 거실에만 미니 선인장이 7개쯤 있나 보다 그리고 마당에도 두어개 정도 있다 마당에서 있는 선인장은 시댁에서 가져온 아이인데 매년 너무 이쁜 선인장 꽃을 피운다 거실의 선인장은 장소가 장소인만큼 미니 화분에 작은 선인장을 키우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인 이 아이가 우리집에 온 건 3년 전쯤 10센티 정도의 작고 앙증맞은 게 이뻤다 홈센타 원예코너에 갔다가 첫눈에 반해서 데려 온 아이다 https://michan1027.tistory.com/1288 일본 시어머니와 한국 며느리의 선인장 이야기 어제 아침 마당에 나갔다가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어머나 세상에 얘가.. 2021.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