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바3

비 오는 날엔 따뜻한 소바 하루 온종일 봄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햇살이 살짝 비치나 했더니 여전히 날은 꾸물 꾸물하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하다 지난주 계속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니 좋다 못해 한 낮엔 덥기까지 했는데 이번 주말은 비 때문인지 춥다 이젠 더 이상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며칠 전 두꺼운 이불 죄다 빨아서 햇볕에 뽀송뽀송 말려 넣고 스토브까지 전부 정리를 했는데 다시 떨어진 기온에 스토브를 다시 꺼내서 난방을 해야만 했다 일본은 아니 우리집은 날이 따뜻해져 오면 꽤 자주 주말 점심으로 소바나 소면으로 간단히 때울 때가 많다 겨울엔 아무래도 면 요리하면 라면이 많아지고 여름이 오면 소바나 소면인데 삶기만 하면 얼음을 동동 띄운 시원한 쯔유에 찍어 먹기만 하면 되니 정말 간단히 먹을 수 있어서 주부 입장에선 만만하면서도 고마.. 2022. 4. 18.
시어머님이 달라졌어요 시람마다 각자 양보하지 못하는 자기만의신념이 있다 울 시어머니는 그게 바로 먹는것 음식이다 병원의 관리 영양사로 오랫동안 근무하시다 퇴직 하셨다 퇴직후 74세인 지금도 관리 영양사로 여러가지 활동을 하신다 관리 영양사 OB모임을 만들어 지금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세미나를 하며 건강 음식 시연회도 하시고 주 2일 정도 근처 약국에서 당뇨나 성인병 환자들 영양 상담을 하시고 계신다 먹는것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신지 자기야는 어렸을때부터 외식은 거의 해 본적이 없다 했다 뭐든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주시는 열혈 워킹맘이셨단다 자기야가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 외식하시는걸 싫어 하시는 시어머님이시다 날도 덥고 귀찮고 딱 나가서 먹고 왔으면 좋겠다 싶을때도 시어머님 눈치를 살짝보고 조심스레 외식하자 해야 했었고 .. 2017. 8. 21.
일본의 떡국 오죠니 내가 2016년 몇시간 안남기고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은 소바다 아마도 우리집 뿐만 아니라 일본의 대부분 가정에서 한해를 보내며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은 대부분 소바랑 튀김(덴뿌라)라 단언할수 있다 한해를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이 소바라 단언할수 있는 이유 일본에선 새해를 맞이하기전 年越しそば(도시코시소바)해를 넘기는 소바 도시코시 소바를 안 먹으면 한 해를 보내지 못한다나 어쩐다나 우리집 남자는 매년 31일 저녁 푸짐하니 한상배불리 차려 먹은후 아무리 배가 불러도 도저히 들어갈 여유가 없어도 반드시 도시코시소바를 먹어야 하는 남자였다 몇년간 자기야가 원하는대로 하다가 배부른 상태에서 도저히 소바를 먹기가 괴로워서 저녁을 먹지 말고 조금 늦게 도시코시소바만 먹자고 제안을 했었다 처음엔 싫어하는 표정이.. 2017.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