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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구이6

가을의 미각 꽁치! 밤마다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고 아침 저녁 바람이 선선하다 슈퍼에 가 보면 아! 가을이구나 느끼수 있는 대표 생선이꽁치다 꽁치를 집안에서 한번 굽고나면 그 냄새 이틀은 가는것 같다 영양가 많고 맛있는 꽁치지만 며칠간 남겨진 그 냄새때문에 잘 안 굽게 되는 꽁치 그래서 들고 나가 마당에서 그것도 숯불로 ... 마당에 나오자 마자 보인 하늘 석류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 오른쪽 석류나무 왼쪽 올리브나무 사이로 보이는 석양 꽁치를 구우려 마당에 나갔는데 불타는 것 아름답게 타오르는 하늘 .. 우리집 마당에서 보는 오늘 저녁 하늘은 진짜 최고다 꽁치를 숯불로 굽는것 의외로 참 어려운것 같다 불이 너무 좋으면 겉은 새까맣게 타고 속은 익지 않고 게다가 껍질은 너덜 너덜이다 눌러 붙지 않게 껍질까지 이쁘게 굽는것 초.. 2019. 10. 28.
주말 테니스 과부의 삼시세끼 말 그대로 주말 테니스 과부의 삼시세끼 나는 주말만 되면 특별한 가족 일정이 없는한 테니스 과부가 된다 고딩인 히로는 학교 부카츠(특별활동)인 테니스 하러 학교로 가고 자기야도 매 주말 빠짐없이 테니스하러 가고 난 말 그대로 테니스에 우리집 두 남자 뺏긴 과부가 된다는 ... 오늘은 자기야는 테니스 미니 대회가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커다란 테니스 가방을 들고 나서는 자기야에게 샌드위치 2개 만들어서 들려 보내고 뒤 이어 아빠랑 똑 같은 빨간색 커다란 테니스 가방을 들고 나서는 히로에게 오니기리 2개 들려 보내고 토요일 아침 결국은 혼자다 날은 또 왜 이리 좋은건지...울 집은 비가 와야만 주말 아침 온 가족이 함께 아침을 먹을수 있다 왜냐하면 비가 오면 테니스가 취소 되니까 그렇다고 매 주말 마다 비 오.. 2018. 5. 13.
역시나 좋구나 가을 밤은 ... 마치 장마가 다시 온듯 비가 왔다 갔다 하더니 이번 주말은 날이 넘 좋다 덥다 덥다 했는데 어느새 더위가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여름내 시끄러웠던 매미 울음소리 대신 풀벌레 소리가 들려온다 날이 추워지면 울 가족의 즐거움 중의 하나인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고 음악듣으며 수다를 떠는 이름하여 마당놀이도 하지 못하게 되니 마당 놀이 할 수 있을때 열심히 하자며 이번 주말도 자기야는 마당에다 숯불을 피웠다 언제나 처럼 푸짐하니 고기 구워 먹고 후식겸 해서 가을이니까 짜짠 하고 등장한 것은 가을하면 역시 밤이제 며칠전 한국 언니야에게서 받은 밤 언니야 집 뒷마당에서 주워 온 밤이다 언니야 동네는 변두리인 울 동네랑 달리 땅값이 꽤 비싼 동네다동경에 살면서 뒷마당에 밤나무가 있는 집 맏며느리인 한국 언니야 작년에.. 2017. 9. 25.
주말 저녁 마당에서 .. 일요일 저녁 ..가을이다 풀벌레 소리도 들리고 바람도 선선하다 자기야 오늘 저녁 뭐 먹지? 가을이니까 가을의 미각 꽁치를 구워 먹자 ...그래서 마당에서 판을 벌렸다 익어 가는 석류 나무 밑에서 숯불을 피우고 꽁치굽기 꽁치를 잘 굽기는 정말 어렵다 불이 조금만 쎄도 눌러 붙고 겉은 시꺼멓고 타 버리고 속은 덜익고 ... 꽁치는 역시 숯불구이가 최고인데 아주 약한 불에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구워야 한다 숯불 조절 하기가 초짜에겐 넘 어렵다활활 잘 붙은 숯불이 넘 아깝다 그래서 우리집은 꽁치를 구워 먹기전 일단은 LA갈비랑 닭고치를 먼저 구워 먹고 불이 약하게 안정이 되면 그때 꽁치를 구워 먹는다 LA 갈비랑 닭고치로 배가 든든한데 또 어떻게 꽁치를 먹느냐고?위대한 (위가 대단히 큰) 대식가인 울 가족에겐 .. 2017. 9. 11.
오랜 일본 생활속에 늘어나는 솜씨 동경 변두리 작은 마당 딸린 집에 사는 우리집 주말 풍경간만에 우리집 두 남자가 고기를 먹고 싶단다마당에서 고기를 굽자는데 .... 일본은 금요일부터 오봉이라고 해서 한국 추석 같은 명절 연휴중이다 우리집 두남자는 좋아하는 테니스도 가고 띵가 띵가 3일째 놀고 있는데 난 3일째 출근중이다 고기는 무슨 피곤하고 귀찮고 배는 고프고 빨리 밥이나 먹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귀찮아하는걸 눈치 빠른 울 자기야가 알아챘다 히로랑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자기는 나중에 먹기만 해 배는 고프고 피곤해서 잠은 오고 잠깐 눈을 붙이는 사이 우리집 두 남자가 고기 구울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 놓았다 자기야가 숯불에 불을 붙이는 동안 히로는 마당에 쭈그리고 앉아 엄마가 내린 미션 수행중이다 히로의 미션은 고기 구울때 함께 구워 먹.. 2017. 8. 14.
주말 저녁 마당에서 4월의 주말 날이 넘 따사롭다 며칠째 꼭 태풍이 온 것 처럼 사납게 바람이 불어 대더니만 일요일은 거짓말처럼 바람은 잔잔하고 날은 따사롭고 이런날은 훌쩍 꽃구경이라도 하러 나서면 좋겠다만은 난 아쉽게도 출근을 했고 자기야랑 히로는 부자가 사이 좋게 테니스가방 둘러메고 경치좋은 호숫가 근처 테니스장으로 ... 저녁 밥때가 되니 우리집 두남자가 의기투합 고기란걸 먹고 싶단다 바람도 없고 날도 따사로우니 따로 고깃집 갈 필요 없이마당에서 숯불 피우고 고기 굽기로 우리집 BBQ에는 나름 역할이 있다 나는 고기나 야채 등등등 재료 준비가 내 일이다 히로는 불피우기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빠랑 함께 했는데 이제는 혼자서 하겠다고 한다사실 불피우기는 자기야보다 히로가 더 잘 한다 히로는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6.. 2017.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