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고
아침 저녁 바람이 선선하다
슈퍼에 가 보면 아! 가을이구나 느끼수 있는 대표 생선이꽁치다
꽁치를 집안에서 한번 굽고나면
그 냄새 이틀은 가는것 같다
영양가 많고 맛있는 꽁치지만
며칠간 남겨진 그 냄새때문에 잘 안 굽게 되는 꽁치
그래서 들고 나가 마당에서 그것도 숯불로 ...
마당에 나오자 마자 보인 하늘
석류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
오른쪽 석류나무
왼쪽 올리브나무 사이로 보이는 석양
꽁치를 구우려 마당에 나갔는데 불타는 것 아름답게 타오르는 하늘 ..
우리집 마당에서 보는 오늘 저녁 하늘은 진짜 최고다
꽁치를 숯불로 굽는것 의외로 참 어려운것 같다
불이 너무 좋으면 겉은 새까맣게 타고 속은 익지 않고
게다가 껍질은 너덜 너덜이다
눌러 붙지 않게 껍질까지 이쁘게 굽는것
초보로써는 조금 어려울지도...
처음엔 몇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가을마다 몇년째 꽁치를 굽다보니 우리집 자기야는 바베큐만 잘 하는 남자가 아닌
이제는 꽁치도 잘 굽는 남자가 되었다
경험상 꽁치를 굽기 위해선 불이 활활 타오르다
마지막 사그라지는 약한 불에 구워야한다
애써서 숯불에 불을 붙여서 사그라 들게 하는건
너무 아까운지라 가볍게 닭꼬치랑 오니기리 소세지 구워 먹고
마지막 사그러 드는 약한 불에 꽁치를 구웠다
닭꼬치로 배가 부르지만 오늘의 주역은 꽁치!
꽁치 굽기 달인인 자기야가 소금 솔솔 뿌려가며 맛있게 구워낸 꽁치
더 이상 먹을수 없을것 처럼 배가 부르다더니
히로도 꽁치 한마리 잡아먹고
자기야도 한마리 잡아 먹고
나도 꽁치 한마리 잡아 먹고
아무리 배가 불러도 우리집은 1인 1꽁치다
.
맛도 맛이지만 꽁치는 구울떄 나는 이 냄새가
정말 식욕을 돋구는 것 같다
가을의 미각! 꽁치
그런데 올해는 꽁치 가격이 착하지가 않다
한창 제철인데 예년에 비해 가격이 꽤 비싼편이다
작년엔 평소엔 한마리에 130엔 정도
싸게 팔땐 한마리에 90엔에 산 적도 있는데
오늘은 싸게 산다고 한게 한마리에 150엔에 샀다
그래도 다른 생선에 비하면 비싼 편은 아이지만
그래도 가을 제철 생선인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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