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사3 며느리 27년차 처음으로 차린 시 아버지 생신상 시 아버지의 며느리로 산 게 올해로 몇 년째일까?손가락이 부족해 셀 수가 없다 ㅎㅎ강산이 두 번 바뀌었고 세 번째로 바뀌려고 하고 있을 정도로 오래되었다이십몇 년을 시 아버지의 며느리로 살았지만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시 아버지의 생일상을 차려 본 적이 없다 시댁과 멀리 살고 있다는 핑계료 직장 다니느라 평일에는 못 간다는 이유 등등 이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일본에서는 아무도 시부모 생일상을 안 차린다 뭐라 하는 사람 없기 때문이다대신 생일 때마다 선물 보내고 용돈 보내드리는 걸로도 충분히 좋은 며느리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오히려 매년 생일 때마다 용돈을 보내 드린다고 하니 일본인 지인들로부터 대단하다 , 너무 많이 보낸다고 할 정도다 일본이란 사회가 개인주의가 강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절대.. 2025. 3. 29. 본능적인 손주 며느리 사랑 올해로 결혼 19년차 일한부부인 울부부는한국에서 만나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하고 한국에서 바로 신혼 살림을 시작하는 바람에일본에서 따로 결혼식을 하지 않았었다덕분에 대부분의 시댁 친지들을 만나지 못한 채한국에서 신혼 살림을 꾸리고 살다가 반년만에 일본으로 들어 왔었다 결혼 반년만에 일본에 온 우리 부부시부모님은 우리를 데리고 대부분의 친척들이 사시는 큐슈의 쿠마모또.구마모또에서 또 하나의 섬 아마쿠사로 가서 레스토랑을 빌려서 친지들을 모시고 뒤늦은 며느리 소개를 하는 자리를 만드셨다그렇게 결혼 반년만에 처음으로 자기야 외가 친지들을 만났었다 아마쿠사는 자기야의 외갓집 친척들이 사신다시골이라 친지도 많고 정신없이 인사 드렸었다 친척 관계가 희미해져 가는 현대사회 특히나 일본이지만 도시와 달리 시골은 친척 관.. 2017. 11. 17. 일본에서의 성묘와 제사 지내기 나는 일한 부부 18년차이다 아들 둘 있는집의 장남과 결혼한 맏며느리이다 우리는 동경에 살고 시부모님은 나고야에 사신다 (일본에선 주택가에 개인 묘지가 있는 것을 흔히 볼수 있다 심한경우 사진의 이 집 처럼 현관문을 열면 바로 정면에 묘지가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수 있다 ) 우리 가족이 나고야 시댁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성묘를 가는 일이다 시부모님의 고향은 큐슈이고 큐슈에 한국으로 말하자면 선산 같은 조상 대대로의 묘가 따로 있다 시아버님이 장남이시지만 종손은 아닌지라 결혼후 나고야에 정착 하시면서 본가의 묘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유골을 따로 이장해 오셔서 나고야 시댁에서 10분 거리의 절에 묘를 만드셨다 내가 시집 가기전에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다 돌아 가셨으니 사진으로 밖에 본 적 없는 두 .. 2016.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