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파업1 주부 파업 첫 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8일간의 휴가 첫날 나는 주부 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휴가 기간은 아주 손을 놓을 수는 없지만 되도록이면 집 안일은 하지 않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보내겠다고 우리집 두 남자에게 선언을 했다 그 첫날 월요일이지만 뭔 상관이래 난 출근 안 해도 되니까 늦잠을 잤다 10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일어나 보니 어제 밤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눈으로 바뀌었는지 마당에 눈이 소복하니 쌓여 있었다 추웠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따사로워서 점심때쯤엔 눈이 흔적도 없이 다 녹아 버렸지만 … 10시쯤 일어나 보니 우리 집 자기야는 주부 파업 선언하고 늦잠 자는 마누라 깨우지 않고 혼자 모닝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차려 먹고 모니터 앞에 앉아 근무 중이다 나 : 자기야 히로는 아침 먹었어? 자기야 : .. 2022.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