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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 김치2

우리집에서 나만 아는 삼겹살과 미나리의 환상 궁합 우리집 두 남자가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우리집은 봄 부터 가을까지 거의 매주 적어도 한 달에 3번은 마당에서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워 먹는다 매주 바비큐 파티다 올해는 아직 마당 바비큐 데뷔를 하지 않았다 일요일인 오늘 우리집 두 남자가 날이 너무 따사로우니 오늘은 마당에서 고기를 굽자고.. 그렇단 말이지... 오늘 고기를 굽는단 말이지.. 저녁에 고기를 구워 먹자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얼른 천연 미나리 밭으로 달려가 미나리를 뜯어 왔다 고기를 구워 먹으려면 장도 봐야 하고 준비가 많은데 그래서 미나리를 뜯으러 가는 게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지금이 미나리가 제철이니까 욕심부리지 않고 딱 오늘 하루 먹을 양만 얼른 뜯어 왔다 금방 뜯어 온 천연 미나리.. 미나리 향이 얼마나 좋은지 내 고향 대구는 미나리가.. 2023. 4. 10.
조금은 생소한 이 김치! 저 김치! 요 김치! 내가 주부 경력이 몇 년 차더라.. 이젠 손가락을 접으며 계산을 해 봐야 나오는 연륜이다 얼추 25년 차 주부인가... 어쨌든 꽤 연륜이 있는 연륜만 보면 베테랑 주부일 거라 생각을 하게 되지만 나란 여자 결혼 전엔 요리란 걸 해 본 적이 없는 여자다 김치? 당연히 먹어만 봤지 단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았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학교 졸업 후 혼자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느라 살림이란 걸 해 보지를 않았다 혼자 살면서 밥도 안 해 먹었냐고 물으신다면 거의 안 해 먹고살았다 아침은 건너뛰는 게 대부분이었고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그리고 저녁엔 거의 회식이란 명목하에 회삿 돈으로 먹던 시절이었다 어쩌다 쉬는 주말에 한 번도 끼니를 챙겨 먹었지만 전기밥솥에다가 밥만 하고 반찬은 시장에서 사다 먹었으니 나란 여자 요.. 2023.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