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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버지6

엄마의 어리광과 아빠의 구박 지난번 한국에 다녀와서부터 내가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는 일이 있다 매일 매일 친정에 전화하기가 바로 그 일이다 지난번 한국 갔을때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를 보고 왔다 작년에도 엄마는 어깨 수술을 했었고 몇년전엔 대상포진으로 고생을 엄청 하셨다 이런 저런 잔병으로 병원을 내 집 처럼 드나드신 친정엄마 하지만 이 모든걸 전해 들었을 뿐 해외에 산다는 이유로 엄마가 얼마나 아프셨는지 직접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한국 가 있는 1주일 내내 병원 입원중인 엄마를 보고 와서인지 나의 무심함이 죄송해서 그 죄송함의 댓가로 매일 전화를 드리고 있다 어쩌면 내 맘 편할려고 전화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요즘 매일 한국에 전화를 하면서 드는 생각! 옛날이랑 달리 요즘엔 카톡으로 무료로 .. 2019. 3. 6.
블로그 5년만에 친정 아버지의 감동적인 첫 댓글 나의 블로그의 첫 시작은 다음 블로그였다 2013년 11월 26일 첫 글을 블로그애 올렸다 다음 블로그에서 3년의 경력을 쌓은후 2016년 3월 1일 디스토리로 이사를 해 왔다 다음블로그 3년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 다음블로그에서 시작해 현재 티스토리까지 2년을 더해 5년간 블로그를 해 오고 있다 어제 디스토리 댓글을 보고 있는데 하나의 댓글을 발견 했다 " 김 00 ... 이거 울 아버지 이름인데 ... 에이 설마 ..." 설마 울 아버지는 아닐꺼야 울 아버지는 티스토리란게 뭔지도 모르시는데 ... 울 아버지랑 같은 이름의 댓글이라 얼른 댓글을 클릭해서 내용을 보았다 미짱 이라고?? 울 아버지는 내 블로그를 보시지 않으시고 고로 내가 미짱이라는걸 모르시는데 울 아버지라면 .. 2018. 10. 28.
이런 일본인 이웃 부럽죠? 근무를 마치고 퇴근 준비를 하다가 꺼내 든 스마트 폰 라인 메세지가 15개나... 뭔 일이래?? 小山の 美人達 (오야마의 미녀들 ) 내가 만든 이웃 사촌들 라인방이다 오야먀는 내가 사는 동네 이름이다 즉 우리동네 미녀들이란 라이방인데 우리집 골목 이웃 사촌들이다 16년째 이웃 사촌으로 살고 있는데 캠프도 같이가고 신년회, 망년회, 바베큐 ... 여자들 뿐만아니라 남편들 아이들까지 가족끼리 어울려 노는 나의 일본인 이웃사촌들이다 여자들 끼리 아무리 친해도 남자들끼리 맞지 않으면 가족 모임 자체가 안되는 법인데 우리 미인 4인방 가족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그리고 아이들도 아주 잘 맞는 이웃 사촌들이다 내가 근무하는 동안 나 빼고 나머지 세 미녀들이 라인을 주고 받았다 바로 우리 옆집인 가즈짱이 이웃 동네 사시.. 2018. 8. 3.
친정 아버지에게 듣고 싶지 않는 말 보고싶다 .... 보고 싶다라는 말이 이렇게 달갑지 않고 듣고 싶지 않는 말이란걸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처음으로 알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겨워야 할 말 " 보 고 싶 다 ..." 이번에 설에 한국에 나갔을때 엄마에게 전해 들은 말 너거 아버지가 평소에는 그런말 안하는데 올 겨울엔 경이가 보고싶다 경이가 보고 싶어 죽겠다 자꾸 그런 말을 하더라 (경은 울 가족이 나를 부르는 내 이름 맨 끝자리이다 ) 갑자기 와? 아버지 어디 아팠나? 아이다. 올 겨울에 감기 한번 심하게 걸리더니만 그라고 부터는 자꾸 니 보고 싶다고 니 봐야 되는데 라고 .. 듣기 싫다고 그라지 말라꼬 캐도 자꾸 그카네 .. 10월에 아빠가 일본으로 오셔서 만나고 겨우 두달 지나서 12월 연말에 자꾸 보고 싶다고 하셨다는데 보고싶다.. 2018. 3. 2.
아들에게 받은 선물 이번주 내 생일에다가 결혼 기념일까지 중요한 기념일이 2개나 있는 주였다 히로는 기말고사라 바빴고 나도 이번주부터는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로 1년중 가장 바쁜 시기였다 토요일인 오늘도 나는 출근 퇴근해 오니 피곤하고 밥도 하기도 먹기도 귀찮다 히로가 성장하면서 주말이라도 가족이 함께 하기에 시간 제약이 많다 토요일이지만 히로는 저녁 9시부터 테니스 스쿨에 가야하니 저녁에도 그리 시간적 여유가 없다 왜 하필 1년중 제일 바쁜 이때에 난 태어났고 왜 하필 1년중 제일 바쁜 이때에 우린 결혼을 했냐고 ??? 나 퇴근하고 또 히로가 테니스 스쿨 가는 9시까지 딱 3시간의 여유가 있다 자기야가 가까운 곳에 나가 저녁이라도 먹자는 제안에 밥하기도 싫고 먹기도 귀찮은 나는 얼시구나 따라 나섰다 윤기 좌르르 맛난 스시 .. 2017. 12. 3.
일본 남자랑 결혼 하겠다는 딸에게.. 어제 저녁 카카오톡으로 울 아버지가 사진을 한장 보내셨다 울 친정 엄마랑 아빠랑 집 거실에서 두분이 함께 찍으신 사진 한장 스마트 폰 그냥 가지고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하며 별로 활용 안하시던 울 친정 아버지가 뒤늦게 요즘 스마트 폰이 여러가지 기능 사용법을 익히시고 계시는 듯하다 두 분의 사진을 셀카로 찍어서 처음으로 일본 사는 막내딸에게 카카오로 사진을 보내 오신거다 울 아버지 대단하시네 이젠 셀카도 찍으시고 혼자로 사진도 보내실줄 아시고 하는 흐뭇한 기분이 아니라 사진을 보는 순간 갑자기 울컥해졌다 지난 4월에도 내가 한국에 나가서 분명 울 친정엄마랑 아빠랑 함께 며칠을 지내다 왔었는데 그때는 이렇게 까지 못 느꼈었는데 사진으로보는 울 엄마 아빠 왜 이리 늙으셨나 . 위로 오빠랑 언니 그리고 막내인 .. 2017.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