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팥 앙금2

같은듯 다른 남편의 출장지 선물 우리집 자기야가 월요일 , 화요일 1박 2일간의 짧은 출장을 갔다 왔다 분명 자기야가 출장이란걸 알고 있었는데 월요일 까맣게 잊어 버리고 언제나처럼 자기야와 히로의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 두고 나는 일치감치 출근 .. 자기야가 출장인걸 알았는데 뭔 생각으로 도시락을 만들었는지 ... 어쩔수 없이 자기야의 도시락은 월요일 퇴근후 나의 저녁 밥이 되었다는 ... 갱년기 탓인지 아님 나이가 드는 과정인지 예전에 나는 실수도 잘 하지 않고 뭐든 확실하게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의 나는 깜빡 깜빡도 잘 하고 불안 불안하다 아무리 1박 2일의 짧은 출장이라지만 분명 전날 저녁 자기야가 짐 꾸린다고 한걸 들었었는데 아무생각없이 도시락을 만들었는지 히로 도시락을 만들면서 자연스레 같이 만들어 버린것 같다 매일 아침 도시락을.. 2019. 10. 30.
17년간 생일선물을 보내 주는 일본인 일본에서 20년을 살아 오면서 내가 가장 신세를 졌다고 생각하고 내가 가장 고맙게 생각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분이 계신다 그 분을 처음 만난건 18년전 히로가 태어나기도 전 아니 가지기 전이었다 좀 복잡한 사연이 있어서 그 분이 한국어 편지를 번역해 줄 사람이 필요했고 마침 나와 그 분 양쪽을 아는 지인의 소개로 그 분은 만났었다 그 당시 50대셨던 다께노우치상 그 분은 나에게 편지를 한국어로 번역을 부탁하는 입장이라 나에게 신세를 진다고 생각하셨지만 돌이켜 보면 내가 더 많은 신세를 진건 분명한 사실이다 히로를 임신했을때부터 이것 저것 챙겨 주셨었다내가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올때히로는 10개월 된 아기였다 이사로 바쁘니 히로 봐 줄 사람이 필요할 거라시며 우리집까지 오셔서 하루종.. 2019.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