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별지원금을 준다고 한게 언제더라
코로나 지원금 신청서를 보낸게 언제더라
기다리다 기약없는 기다림에 지쳐 아예 잊어버리고 있었다
느려터진 일본 행정 한두번 경험한것도 아니고
세월아 네월아 언젠가는 주겠지 ..
일본의 느려터진 행정처리
따로 논할필요도 없이 그 유명한 아베 마스크만 봐도 알수있다
긴급사태 선언을 하고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결국 4월을 지나 5월이 지나 마스크 대란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난
6월초에 집으로 배달이 되어져왔었다
긴급 사태 해제가 되고서야 아베 마스크가 왔다
긴급 사태 해제가 되었는데 이제와서??
어차피 있어서 쓰지도 않을 아베마스크지만
늦어도 너무 늦게 지급이 되었었다
코로나 긴급 지원금 또한 언제 지급이 될지 모르니
아예 잊어 버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 회사에서 동료들과 대화중 알개 된 사실
J가 코로나 지원금을 받았다고 한다
J 가족은 아이셋에 5인 가족이라 50만엔 (500만원) 이
통장으로 입금되었다고 했다
에이 거짓말 ! 벌써 나왔다고 ?
옆에 있던 K가 거든다
언니 우리집도 50만엔 나왔어요
2주전인가 3주전인가 어쨌든 벌써 나왔어요
내가 다니는 회사는 여러시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어서
3,4개시에 사는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지방 자치제이니 각 시마다 행정이 다 다른데
J와 K는 동경도의 같은 시에 거주하는데 그 시는 벌써
그것도 2, 3주전에 입금이 되었다고 한다
나와 같은 시 그리고 또 다른 시에 사는 직원들은
아예 입금도 안 되었고 입금 통지서조차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
뭐야 나도 동경도인데 그것도 바로 옆 시인데
2,3주전에 나왔다는게 말이 돼?
우린 아직 지급 안내 통지서도 안 나왔는데?
아예 깜깜 무소식이야
언니 안내 통지서 우리집에도 안왔어요
지급 통보없이 통장 확인해 보니까 들어와 있었어요
언니도 통장 확인해 보세요
들어와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단 말이지 ...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로 온라인으로 통장 확인을 해보니
입금은 무슨 ....
떼 먹지는 않겠지만 늦게라도 주긴 하겠지만
어차피 줄거 빨리 빨리 좀 주지
옆 시는 2, 3주 전에 나왔다는데 우리시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건지 ...
이런 이야기를 나눈지 1주일이 지나고서야
이틀전 우리집 우편함에 시에서 우편물이 와 있었다
서류상 아무 문제가 없으니 30만엔 지급 결정이 되었다는
지원금 지급 안내 통지서였다
옆 시는 이런 안내 통지서 없었다는데
울 시는 집집마다 이런 통지서를 보내고 있나 보다
통지서 안 받는게 맞는건지 우편요금과 종이값
그리고 작업 인력등등을 생각하면 쓸데없이 이런
지급 안내 통지서같은걸 안 보내는게 경비절감상 좋은건지 모르겠다
솔직히 이런 지급 안내 통지서 집집마다 보내는데
또 얼마나 많은 세금을 썼을까를 생각하면
쓸데없이 이런걸 꼭 보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옆 시처럼 그냥 입금만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
그리고 오늘 통장 확인을 해 보니
30만엔이 입금이 되어져 있었다
코로나 특별 지원금 지급 결정이 된게 언제인데
이제서야 입금이 되었다
늦어도 너무 늦다 꿍시렁 꿍시렁 거리고 싶은데
또 다른시에 사는 Y는 아직 지급 통보도 없고
입금도 되지 않았다고 하니 더 이상 꿍시렁 거리지 않기로 ...
또 다른 시에 사는 직장 동료 M의 집에도
지급 안내 통지서가 우편으로 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웃 2개의 시는 자급 안내에 대한 우편 발송 없이
바로 입금이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시는 친절하게도 세금 팍팍 써 가며 집집 마다 통지서 발송!
집집마다 일일이 통지서 발급 작업할 시간에 입금을 빨리
해 주는게 더 좋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글을 쓰다보니 스스로가 생각해도 뭔 불만이 이리 많나 싶다
줘도 꿍시렁 안 줘도 꿍시렁 ..
일본 살다보니 답답한 일본의 일 처리에
꿍시렁만 늘어나는것 같다
니 원래 이렇게 불평 불만 많은 사람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로나 특별 지원금이지만
30만엔을 막상 받고보니 그렇게 썩 좋지만도 않다
결국은 무슨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세금으로 다 걷어 들일텐데
무슨 명목으로 또 얼마나 세금이 오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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