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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일본 학교 지진이 나면

by 동경 미짱 2016.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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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나는 근무중이었는데 

갑자기 스마트폰이 요란하게 울려댄다 

뭔 일이야?


그런데 요란한 스마트 폰의 알림이  울림과 동시에 

회사에서 안내 방송이 나온다 

" 지금 지진 예보가 있었으니  준비하라고 .."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오는 중에  지진이 ....


지진이 많은 일본 그래서 흔들림에 익숙한 

나에겐 "뭐 별거 아니네  " 하며 

천장 한번 쓱 쳐다보고  업무를 계속 할 정도의 

가벼운 흔들림이었다 


여기서 왜 내가 천정을 쳐다 보냐 하면 

지진의 규모가 작아서 흔들림을 몸으로 거의 느낄수 없을때

천정에 달린 등이 흔들리나 안 흔들리나를 보고 

지진인지 판단을 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지진 속보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지진이 나면 1분 이내에 지진 안내 방송이 나온다 

진도 3이하의 가벼운 지진은 

테레비 화면 상하단에 문자로 안내가 방송 된다

각 지역별로 진도 몇 몇 몇 ....

물론 스마트 폰에도 지진 속보 안내가 

지진이 남과 동시에 온다 


그리고 진도 4이상의 좀 흔들림이 있네 

라고 느낄 정도의 지진이 오면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진에 대한 속보를 

방송한다 



지진이 나고 지진에 대한 속보를 

내는 것은 어쩜 당연한거고 


내가 일본 살면서 놀란것은 

지진이 오기 전에 미리 지진이 올 거라는 예보가 

있을때이다 

 


사실 지진은 누구도 예측 할 수 없다고 하니 

비 전문가인 나로썬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인데 


어쩌다 정말 가끔 어쩌다 

미리 지진이 올것이라는 예측 속보가 안내 될때가 있다 

미리 미리 피신 할 정도의 시간을 두고 오는 

예보는 아니지만 ...



오늘 바로 그 미리 지진이 올것이라는 예측 속보가 있었다 





진도 4  ,   6초후


그리고 1초 후에 바로 


진도 4 ,   5초후 

(진원지  어쩌고 저쩌고 ........)


이렇게 


단 6초 5초전이었지만 

미리 지진 속보 연락이 스마트 폰으로 왔다 



단 6초 5초 전이라도 미리 지진이 올 것을 

속보를 알려오니 미리 피신까지는 할수 없지만 

아! 지진이 오는구나 라는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으니 단 5초 전이라도 미리 지진을 

예측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다 


다행히 오늘  온 지진은  몸으론 거의 

느낄수 없을 정도의 가벼운 지진이었다 


다음 지진에도 미리 예측 예보가 오길 바라며 ...



 



일본에서는 한국에서는 없는 

일본에서만 있을 법한 

 매년 학교에  반드시 제출 해야하는 서류가 있다 







지진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대응 할것인가 하는  대응표이다 

지진이 발생했을경우 

아이들을 어떻게 할것인지 

누가 아이를 데리러 올것인지  등등 

비상 연락망 같은 것이다 


부모를 포함 연락을 할수 있는 사람 5명 까지 

기록 하도록 되어 있다 


히로의 경우엔 중학생이라 

직접 학교로 데리러 갈것인지 

아니면  같은 지역 아이들끼리 집단 으로 

하교를 시킬것인지 선택할수 있지만 


초등학생인 경우 반드시 부모가  학교로 

데리러 가야 한다 

혹 부모의 회사가 먼 곳이라 서너시간 안에 

학교로 바로 올 수 없다면 

대신 아이를 데리러 갈 사람을 지정 해야 한다 


 

혹 친 할머니 할아버지라하더라도

저 카드에 이름이 적히지 않았다면 

절대 아이를 내어 주지 않는다 


 친할머니라는게 증명이 된다 하더라도

절대 아이를 내어 주지 않는다 


그래서 저 카드엔 대충 아무나 적어 내서 안된다 

반드시  데리러 올수 있는 사람 

연락이 가능한 사람을 신중히 생각해서 

적어 내야  한다 







일본 학교에서는 지진이 일어났을때 

4단계로 나눠 대응을 한다 


레벨 1은 진도1,2일 경우 

책상 밑으로 피했다가 상황을 보고 수업 재개 


레벨 2는 진도 3, 4

책상 밑 또는 교정으로 피난 했다가 

상황봐서 수업재개 


레벨 3은 진도 4, 5도 

수업을 중지하고 교정으로 피했다가 

흔들림이 멈추면 집단 하교 시키기 


레벨 4는 진도 5,6도 

수업 중지후 교정으로 피난 

집단 하교 또는 부모가 학교로 아이를 데려 올때까지 

학교에서 보호하기 


레벨 4의 경우 중학생인 히로의 경우 

집단 하교가 선택사항이지만 

초등학교의 경우 레벨 4일 경우 

반드시 카드에 적힌 누군가가 학교로 와야만 

아이를  보내 준다 



또 언제 어떤 형태로 지진이 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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