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근무를 한 덕분에 평일인 내일은 쉰다
난 정작 쉬는 날보다 그 전날이 더 좋다
왜냐하면 내일은 쉰다는게 너무 좋아서다
퇴근하고 집에오니 내일 쉰다는 기쁨에 피곤한 줄도 몰랐고 피곤한 줄을 모르니 팔팔하다 ㅎㅎ
내일 쉰다고 생각하니 내 성격상 가만히 앉아서 쉬는게 아니라 뭔가 할 일 없나 이리저리 찾아다녔다
요즘 택배가 많이 온다
택배라 느는걸 보니 연말은 연말이구나 싶다
여기저기서 들어 온 과일 상자들이 쌓여 있는 게 눈에 거슬린다
특히나 우리집 두 남자는 상자에 든 과일은 꺼내서 먹을 줄을 모른다
눈앞에 대령을 해야만 먹는 우리 집 두 남자들이기에
과일을 상자채 두다보면 가끔 다 먹기 전에 상하는 일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여기저기 쌓여 있는 과일 상자를 정리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떻게 정리를 하지?
그래서 만들었다
과일 정리함을 ..
마침 침대 하나를 버리려고 분해를 해 둔 폐자재가 있었다
전기톱 등장하고 전기 드라이버 등장했다
나란 여자 전기톱이랑 전동 드라이버 정도는 가볍게 다룰 줄 아는 여자다
마침 나무로 된 와인 상자가 우리집에 있었다
그것도 2개나
와인상자 2개와 폐자재를 이용해서 1시간 만에
과일 보관함 아니 정리함을 만들었다
완성!
아직 완벽한 완성은 아니지만
퇴근 후 1시간이란 시간을 투자해서 만든 과일 보관함
여기저기 쌓여 있는 과일 상자를 정리하고픈 마음에 서둘러 만들었다
내 성격이 그렇다
해야지 맘먹으면 미루지 않고 바로 해 버려야 하는 성격이다
100% 만족 상태는 아니지만 일단 과일이 정리가 되고 나니 나름 만족스럽다
이렇게 보이게 정리해 두면
우리 집 두 남자도 내가 딱히 챙겨 주지 않아도 알아서들 먹겠지
2층 올라가는 옆에 두었다
히로가 키위를 좋아해서 항상 사 두는데 2개밖에 안 남았다
키위는 내가 챙겨 주지 않아도 히로가 알아서 챙겨 먹는 유일한 과일이다
히로는 키위를 먹을 때 껍질을 까지 않고 반으로 잘라서 티스푼으로 떠먹는다
히로는 키위를 하루에 한 두 개씩은 먹는데 없으면 안 사다 뒀냐고 하니까
또 사다 둬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일단 과일을 정리된 걸로 만족하고
페인트로 색을 입히거나 아니 색은 이대로도 자연스러워서 괜찮을 것 같긴 한데 …?
어쨌든 오늘은 여기까지 만든 걸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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