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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여행 보다 더 즐거운 여행 계획 세우기

by 동경 미짱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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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아직 여름휴가를 가지 않았다
우리 집 자기야 회사도 그리고 울 회사도 여름휴가를 받아야 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통 7월과 8 월에 여름 휴가를 받도록 기간이 정해져 있는 회사가 많은데 우리 집 자기야도 나도 언제든지 받아도 되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
우리 집 자기야 회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7, 8 월에 여름휴가를 받도록 기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아무래도 단 기간에 많은 직원이 휴가를 내니 업무가 잘 안 돌아가는지 지금은 언제든지 받을 수 있도록 분산을 시키고 있다

일치감치 6월쯤에 우리집 자기야랑 여름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다
나도 우리집 자기야 랑 나랑  의견이 맞았던 게
무더운 여름 어딜 가도 덥고 또 사람도 많고 여행을 가도 돌아다니기 힘들기만 하니까 진짜 더울 땐 에어컨 빵빵 틀어 놓은 집이 최고니까 집에서 보내고 조금 선선해지고 사람들이 적은 9월에 여름휴가를 가자고 의견 일치를 보았다

그래서 6 월달에 일치감치 비행기와 호텔 예약을 해 두었었다
장소는 북해도 ..
사실 북해도는 불과 석 달 전에 나 홀로 여행으로 5일간 나는 갔다 왔었다
우리 집 자기야도 북해도는 여러 번 갔다 왔고 나도 그렇고 그런데 히로는 아직 북해도를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어제부터 히로는 친구들과 오키나와 여행 중인데 히로는 오키나와는 이번이 4번째 여행이다
그래서 친구들과의 여행을 북해도로 가고 싶어 했지만 4명 중 히로만 북해도에 나머지 3명은 오키나와로 가고 싶다고 해서 오키나와로 가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히로는 북해도를 가 보고 싶어 했었고 지난 4 월에 엄마 혼자 북해도를 갔을까 부러워했었기 때문에
이번 여름휴가는 부부 여행이 아닌 가족 여행으로 갈 거라서 이왕이면 히로가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그래서 가고 싶어 하는 북해도로 정했었다

6월에 일치감치 예약을 해 두고는 끝!
여행에 대해서는 잊고 생활하다 어제 히로가 오키나와로 떠나는 걸 보고선 “ 어! 그러고 보니 북해도 여행 얼마 안 남았네 …”
비행기표와 호텔만 확보하고는 여행 일정은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았기에 오늘 저녁 자기야 랑 어디 가고 싶은지 뭘 하고 싶은지 뭘 먹고 싶은지 구체적인 계획을 짰다

자기야는 딱 한 군데
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데..

북해도에서 너무나 유명한 아니 일본에서 나무나 유명한 위스키 공장에 가고 싶단다
처음엔 “아니 위스키는 당신만 관심 있지 나랑 히로는 완전 노 관심인데 무슨 위스키 양조장엘 가자고 하냐” 싶었는데  
4일간의 일정 중 그렇게 가고 싶다는 데 몇 시간 정도 양보 못 할까 싶어서 일정에 넣기로 했다

우리 집 자기야의 취미는 테니스
커피 그리고 위스키다

나도 히로도 아무도 마시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위스키를 혼자서  사다 모아서 거실 한 벽 면에 장식해 두곤 혼자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 제일 유명한 위스키 양조장을 가 보고 싶다는데 까짓 껏 가 주지 뭐 ㅎㅎㅎㅎ

이 위스키 양조장은 100% 사전 예약이라고 해서 예약도 하고 삿포로에서 거리가 좀 있길래 렌터카도 빌리기로 했다
위스키 양조장 가면 반드시 시음을 할 것이고
돌아올 땐 내가 운전을 해야 할 것 같다
난 여행 가서 운전하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
난 여행 가서 낯설 길에 운전에 신경 쓰는 거보다 차라리 뚜벅이 여행을 선호한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운전대는 항상 우리 집 자기야가 잡는데 이번에 어쩔수 없이 운전을 해야 할것 같다
싫지만 가끔은 우리집 자기야를 위한 이 정도 서비스는 해 주는 걸로 …

위스키 공장을 검색했더니 인터넷 판매 가격이 뜨는데 엄마야 무슨 술이 495,000엔이나
10만 엔 넘는 위스키가 수두룩 하다
495,000엔짜리야 당연히 생각지도 않겠지만 설마 10만 엔짜리 사 달라고 떼쓰지는 않겠지
아무리 떼를 써도 절대 안 사 줄 거지만 …
비싼 위스키 가격을 보니 괜히 가자고 했나 싶다
보면 갖고 싶을 텐데 …ㅠㅠㅠ
음 … 내가 큰 인심 써서 만 엔짜리 하나는 사 줄 의향 있음. 그 이상은 절대로 안 됨 ㅋㅋㅋ

여행은 가서는 물론 좋지만 가기 전에 어딜 가고 무얼 먹고 뭘 할 건지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즐겁다
이제 2주 정도 남았나 보다
위스키 공장 예약이랑 렌터카 예약도 끝났고 하지만 아직 그날그날의 계획은 무!
이번 한 주는 여행 일정을 짜며 보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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