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한파다 어쩌다 난리 더니 봄날처럼 따사롭다
바람도 하나없는게 마치 봄날처럼..
오늘은 비번이라 모꼬짱이랑 산책을 나섰다
세상에나

유채꽃이 피어 있었다
너무 이른 거 아닌가 하면서도 신기함에 사진 한 장 찍었다

며칠간의 한파에도 용케도 잘 살아 남읕게 대견하다
모꼬짱이랑 산책을 마치고 마트에 장을 보러 다녀왔다
동네 마트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한국 식품을 발견했다

바로 쫄볶이
일본에서는 떡볶이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떡볶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라볶이도 이젠 아주 대중적이다
라뽁이 같은 경우엔 작은 컵라면 형태의 즉석식품도 쉽게 살 수 있는 정도다
그런데 쫄볶이는 처음 본다
아직 일본 사람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쫄볶이라서 인지 자그마치 50% 세일을 하고 있었다
한국 가격은 모르겠고 일본 판매 정가가 550엔인데 250엔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1인분에 550엔은 좀 비싸긴 하다
일본인들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는 쫄볶이가 1인분에 550엔은 좀 비싸긴 하다
사실 나도 지금까지 쫄볶이는 먹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250엔인데 하나 사다가 점심으로 때울까 싶다

떡볶이 떡이랑 쫄면 그리고 분말 스프가 들어 있다
보통 이런 즉석 떡볶이는 액상 스프인데 이런 분말 스프는 처음 본다
물과 분말 스프를 넣고 바글 바글 끓이다가 쫄면이랑 떡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단한 조리 법 !

어제 저녁 히로가 삶아서 까 둔 달걀이 있길래 달걀로 추가

너무 많이 끓였나 보다
국물이 하나도 없다. 어쩌면 살짝 실패일지도...
새빨간 떡볶이가 먹음직스럽고 맛이 있는 법인데 색이 새빨간 거랑은 거리가 먼
그래서 맛이 있을까 살짝 의문이 가는 색감
그런데 한 입 먹어 보니 톡 쏘는 매콤함이..
약간 맵다
라면을 넣고 라볶이는 가끔 만들어 먹는데 쫄면은 처음이다
그런데 나의 취향엔 어쩌면 라면보다는 쫄면이 더 취향인 것 같다
쫄면의 쫄깃쫄깃한 식감이 꽤 괜찮다
내일 하나 더 사다가 이번엔 국물을 좀 남겨 촉촉하게 만들어 보아야겠다
쫄볶이... 이거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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