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좋아하는 네팔 카레 전문점

우연히 발견한 맛집이었다 

몇 달 전 우리 집 두 남자의 여권 갱신을 위해 여권 센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마침 점심 시간이어서 뭐 먹을 만한 게 있나 싶어서 검색하다 발견한 맛집이었다 

일본에는 카레 전문점이 참 많다 

물론 일본식 카레집도 있지만 인도 카레 전문점, 파키스탄 카레 전문점, 네팔 카레 전문점 등등..

그 나라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이 꽤 많다 

집 근처에도 파키스탄 마레 전문점이 있어서 가끔 가는데 이번에 발견한 맛집은 

네팔 카레 전문점이었다 

 

일본식 카레 전문점은 주로 밥 위에 카레를 얹어서 나온다면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은 주문 후 바로 구워 주는 난이 정말 맛있다 

냉동 난과 달리 화덕에 금방 구워 낸 난은 정말 맛 있다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카레 전문점은 솔직히 말해 위생적으로 깔끔해 보이지는 않다 

편지인 카레집의 이미지는 조금 어둡고 조금 지저분하고 조금 끈적한 느낌 

그런데 이번에 찾아낸 네팔 카레 전문점 이 가게는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현지인 

카레 전문점과는 전혀 달랐다 

현지인 카레집은 일본 카레집이랑은 달리 위생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깔끔하지 않다 

물론 손님들도 그 정도는 알고 묵인을 하며 간다 

일단 굉장히 밝았으며 굉장히 깨끗했으며 

바닥이나 테이블의 끈적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방 멤버도 전부 네팔인이고 홀 직원도 네팔인인데 하얀색 위생 복이 깔끔했고 

아주 유창한 일본어는 아니었지만 접대 태도 또한 매우 좋았다 

게다가 제일 중요한 카레의 맛! 

아주 맘에 들었다 

처음에 히로랑 둘이서 갔었고 

너무 맘에 들어서 우리 집 자기야와 함께 갔었고 

그리고 가족이 다 함께 간 적도 있다

이 집을 알고부터는 이젠 집 근처 파키스탄 카레집은 가지 않는다 

카레와 난이 생각나면 이제는 이 맛 집 

네팔 카레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