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까지 바빠서 퇴근이 늦어졌던 우리집 자기야 !
바쁜일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서 이번 주 부터는 조금 여유가 있다며 퇴근도 빨라졌다
오늘도 평소보다는 빨리 집에 왔지만 회사는 동경 중심가이고 울 집은 변두리이니 집에 도착한 시간은 7 시 40분쯤이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난 먼저 저녁 식사를 끝냈고
집에 들어선 자기야의 저녁 밥상을 차릴려는 순간
자기야 : 짬뽕이 먹고 싶네 ..
나 : 갑자기?
자기야 : 먹으러 갈까?
나 : 난 벌써 저녁 먹었지 . 내일 가
자기야 : 음 … 아니야 지금 먹고 싶어
나 : 그럼 갔다 와 . 난 어제도 운동 안 갔으니까 오늘은 운동 갈 생각이었거든 요가 갔다 오지 뭐
평소의
우리집 우리집 자기야라면
둘이서 같이 내일 먹으러 가자고 할 텐데
짬뽕이 되게 먹고 싶었나 보다 혼자서도 가겠다는
걸 보니 ..
그렇게 자기야는 짬뽕을 먹으로 가고 난 운동 하러 가고
짬뽕 먹으러 가는 길에 자기야가 나를 스포츠 센터까지
데려다 주었다
운동 마치고 전화하라고
데리러 오겠다고 하면서 ..
운동을 마치고 오늘은 얼마나 걸었나 보니
에게게 달랑 2300보 밖에 안 걸었다
아무리 운동을 따로 했다지만 그래도 하루에 달랑
2300보 밖에 안 걷다니 이건 아니다 싶었다
우리집 자기야애게 걸어 가겠다고 하니 데리러 온단다
어둡다고
난 걸어 갈꺼라 마음을 정 했으니
내 생각대로 걷기로 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내가 다니고 있는 골드짐
자 ! 집으로 고 ! 고 !
나뭇잎들이 노랗게 물 드는게 가을임을 느끼게 한다
바람이 꽤 쌀쌀 했는데 잎이
떨어져 앙상한 나무를 보니 괜시리
더 춥게 느껴졌다
요즘 일교차가 너무 커서 감기 걸리기 딱이다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닌데 어째 걷고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지 ..
사실은 드문 드문 사람들이 있었지만
사람들 없는 곳만 돌라서 사진을 찍었다 ㅎㅎ
아무도 없는 거리는 오히려 무섭지가 않다
가끔 지나가는 사람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건
나만그런가 ?
누가 뒤에서 따라 걸어 오는게 더 신경 쓰인다
조용한 주택가를 걷고 있으니 들려오는 풀 벌래 소리 ..
가을 밤에 걷다보면 좋은 점은 바로 이 풀 벌래 소리가 들려 온다는 거다
평소엔 음악을 들으며 걷지만 풀벌레 소리를 듣기
위해 음악은 노 ! 노 !
울 동네 무인 채소 판매장
이젠 집 까지는 100미터 전
무인 채소 판매장에서 바라 본 야경
역시 도시의 밤은 화려하다
단풍이랑 낙엽니랑 풀 벌래 소리를 들으며 기분 좋기
걷다가 마지막은 화려한 야경으로 마무리 !
우리집 자기야의 마중을 받았다면 편하게 빠르게 집에
도착 했겠지만
나 홀로 야간에 걷는 것도 꽤나 괜찮았다
드디어 집에 도착 !
근데 자기야 혼자 먹는 짬뽕은 맛 있었수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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