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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벌써 수확이 기다려지는 우리집 마당

by 동경 미짱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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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4 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시간이 왜 이리 빠른지 모르겠다
돌이켜보면 스무 살 성인이 될 때까지는 꽤 길었던 것 같다
20대 나름 길다고 느꼈었고 30대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뛰어다니는 사이  지나가 버렸고 40대는 뭘
했나 잘 기억도 안 날 정도로 후다닥 지나가 버린 것 같고 이제 50대가 되고 나니  왜 이리 시간의 흐름이 빠른지
어! 어! 하는 사이 한 해 한 해가 후다닥 지나가고 있다
또 한번의 50대의 봄이 이렇게 훌쩍 지나가고 있다

지인 집에 있던 키위 나무가 부러워서 4 년 전쯤 키위나무를 심었다
나는 아무것도 안 해 주었는데 이렇게 꽃들이 만발했다

며칠 전 마당에 나갔을 때 꽃 봉오리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구나 했었다
그게 며칠이나 지났다고 이렇게 활짝 피어 있었다

연노랑 키위 꽃 은근히 이쁘다
키위 나무 심기를 정말 잘 했다 싶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으려고 저리도 많이 피었는지 벌써부터 저걸 다 수확하면 어찌 다 먹을까 걱정이 된다 ㅎㅎ


키위 꽃들이 워낙 많이 달려서인지 약한 애들은 바닥으로 많이 떨어져 있었다
평소 같으면 아이고  아까워라 하겠지만 올해는 워낙 많은 꽃들이 피었기에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이제 겨우 꽃이 피었을 뿐인데 벌써 수확이 기다려진다

우리 집 마당의 블루베리 …
블루베리는 감사하게도 매년 지인 집에서 마음껏 따다 먹고 있다
작년에 3번 가서 갈 때마다 한가득 따 온 게 워낙 많아서 다 먹지 못하고 아직까지 냉동실에 남아 있다
올해도 따러 갈거라 빨리 먹어 없애려고 매일매일 열심히 블루베리를 먹고 있다
블루베리는 맘대로 따 올 곳이 있으니 정작 우리 집 블루베리는 식용이 아닌 관상용으로 전락을 했다
가끔 우리 집 마당으로 놀러 오는 새들이 와서 따 먹으라고 내버려 두고 있다

3월 따사로웠던 어느 날 회사 동료 2명과 런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홈 센터 원예코너에서 팔길래 작은 모종들을 사다가 심었었다
상추를 비롯 이름 모를 여러 가지 샐러드용 채소들이 아주 잘 자라고 있다
꽤 잎이 무성해졌다

이젠 뜯어먹어도 될 만큼 많이 자랐다
작은 마당이지만 수확의 재미와 기쁨을 누리기엔 충분하다
올해는 키위는 몇 개나 딸 수 있을까?
블루베리는 얼마나 열릴까?
벌써 수확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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