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어학학당 일정에 맞춰서 히로는 서울로 떠났다
26 일은 반편성을 위한 시험이 있고 28일 오리엔테이션이 있고, 12월 1일이 개강이다

한국은 동경과 달리 춥다고 엄포를 놓았었는데 하나도 안 춥다며 세상에나 반팔로 집을 나섰다
그래 지금은 그렇겠지
서울의 그 혹독한 겨울을 모르니까
동대구 역에서 KTX를 타는 히로의 뒷모습을 보니 시원 섭섭하다
히로를 서울로 보내고 난 며칠 후 동경으로 돌아왔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만드는 일을 하는 나로써는 1년 중 제일 바쁜 때다
히로의 부재를 느낄 수 없을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아니 시작되었다
10일간의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자마자 엄청나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말까지는 정신없이 바쁠것이다

히로는 서울에 올라가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바로 스포츠센터 등록이었다
시드니에서 1 년간 전혀 운동은 하지 않고 지냈기 때문에 살이 통통하게 올랐던 히로가 서울 생활에서는 열심히 운동도 병행하겠다며 각오가 남달랐다
1번 무너진 몸의 발란스를 다시 원상복구시키기에는 두배 세배 더 노력이 필요하고 힘들다는 것을 실감 했기 때문이다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한 우리 아들들을 기대해 본다

히로에게서 사진 한 장이 날라 왔다
내일 -9도
게다가 저녁에는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고 한다
한국이 전혀 춥지 않다며 반팔로 서울로 향 했던 히로가 -9도에 살짝 놀라는 듯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경은 -9°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영하로 내려가봤자 이 겨우 1,2 도 기상청에서 엄청 춥다고 난리를 치면 -5도 정도 그것도 1년 내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따사로운 동경이기에 -9°는 히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추위이다

저녁에 다시 보내온 사진 한 장
눈이 내리는 서울거리다
아마 올 겨울 첫 눈이겠지 ..

그리고 오늘 아침 보내온 사진 한 장
길이 꽁꽁 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던진 한마디는” 와 춥긴 춥다”였다
히로야 서울의 추위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단다
1월의 살을 에이는 듯한 그 추위는 아마 상상하지 못할 걸 ㅋㅋㅋ
한국 가기 전 내가 서울은 추우니까 목도리와 장갑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내 말을 듣지 않았는데 지금쯤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숙소는 따뜻하다고 한다

서울은 눈이 내리고 길이 꽁꽁 얼어붙었다는데
오늘의 동경은 따사롭기만 하다
마치 봄날처럼

동경은 아침저녁으로는 쌀쌀 하지만 아니 춥지만 낮에는 햇살이 참 따사롭다

오후에 히로가 보내온 또 다른 사진 한 장!
새로 사귄 친구와 ( 같은 반에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 있어서 그 친구와 한국어로 영어로 이야기를 하며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히로의 첫 친구다) 처음으로 학식을 먹었다고 한다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히로의 서울 생활을 응원하며 파이팅!
서울의 추위를 잘 견디어 내고 살아 남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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