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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동경 변두리 울 동네

울 동네 마츠리

by 동경 미짱 2026.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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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의 토요일
울 동네 마츠리날이다
일본은 아주 성대하고 아주 유명한
전국에서 마츠리를 보러 오는 그런 유명한 마츠리도 있지만 각 마을마다 작은 마츠리가 열린다
낮에는 오미코시라고 신이  타는 가마를 짊어지고 북 치고 풍악을 울리며 마을 곳곳을 누빈다
마을을 지키는 신을 태운 가마는 그렇게 온 마을을 돌아다닌다
나는 아니 나와 우라집 자기야는 올해는 덥기도 하고 해서낮에 하는 오미코시는 참석하지 않았다
얼굴을 내비치면 이 더운 날에  그 무거운 오미코시 ( 가마)를 짊어지라거  해서  낮에는 패스 !

 

그래도 마을 축제인데 낮에 하는 오미코시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저녁에 하는 봉 오도리에는 참석을 했다

우와 이 자전거 한번 보소
온 동네 애들이란 애들은 다 모인 것 같다

마츠리에 빠질 수 없는 야다이

무대 주변에 모여서 빙빙 돌면서 춤을 춘다
내가 어린이회 부회장과 반장을 하던 해는 마츠리 한 달 전부터 밤에 모여 봉오도리( 춤) 연습을 했었다
덕분에 지금도 전체 춤은 기억하지 못 하지만 춤의 부분 부분 기억이 나서 따라 할 수는 있다

북을 치는 아이들도 한 달 전부터 1주에 서너 번씩 모여서 연습을 한다
마츠리의 춤 연습이나 북 연습을 모여서 하다 보면 마을 주민들과의 연대감이 강해질 수 밖이 없다

마츠리 날 하루를 위해 함께 젊음을 불태우는 아이들..

내가 어린이회 부회장을 했을 때의 경험으로 보면
한 달 전부터 어린이 회 아이들을 모아 북 연습 시키고 춤 연습시키고 ( 북과 춤 연습 시키는 선생님은 따로 계심)
애들 연습 끝날 시간에 맞춰 아이스크림이나 간식을
챙겨 먹이고 했었다

시골 촌구석도 아니고 그래도 동경도인데
개인주의가 강한 일본이란 이미지가 있지만 마츠리를
통한 주민들의 연대감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끈끈하다

내 이름을 기억하고 “ 미경상” 이를 불러 주는 동네 아줌마 (아니 이젠 할머니가 되셨다 )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어린이회 임원과 반장을 하며 안면을 튼 동네 어르신들을 만나 인사도 나눴다

우리 집 자기야 왈 “ 역시 마츠리는 없어지면 안 될 것 같아 “라고 …

벽에 하얀 종이가 가득 붙어져 있다
이건 마츠리에 찬조금을 낸 개인이랑 상점들 회사들이다
상점 같은 경우에 은 술이나 물건으로 찬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골목에 사는 슈타를 만났다
이 아이가 유모차를 탈 때부터 알고 지낸 이웃인데 세상에나 여자 친구를 마츠리에 데리고 왔다  
나랑 우리 집 자기야에게 여자친구라며 인사를  시켰다
슈타는 올해 사회인이 되었는데 여자친구를 데려와 인사까지 시키는 걸 보면 진지란 사이인 것 같다
슈타의 엄마인 아유도 오늘 아들의 여자친구를 처음 봤다고 한다
미리 언질도 없이 갑자기 동네 마츠리에 데려와 인사를 시켰다고 ㅎㅎ
유모차 타고 손가락을 쪽쪽 빨던 녀석이 어느새 여자친구를 데려오다니 …

요즘 세상에 명맥이 끊기지 않고 애들과 젊은 들이 참가하며 관심을 가지는  울 동네의 작은 마츠리가 영원히 이어지길 …

어제 내가 블로그 글을 올리지 않은 아니 올리지 못한 이유!
마츠리에서 시간 보내느라 집에 늦게 들어와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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