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으로 선택의 고민을 했던건
아이의 유치원 선택이었다
일본 아이들은 초등학교 취학전 보육원이나 유치원을 간다
보육원과 유치원은 뭐가 다를까
유치원은 학교교육법에는 초등학교 취학전의 교육을 목적이고
보육원은 부모가 취업 등으로 보육을 할 수 없는 부모대신
아이의 보육을 목적으로 한다
유치원은 문부성 학교 교육법에
보육원은 후생성 아동복지법의 관리하에 있다
보육원은 맞벌이 부모를 위한 곳이기 때문에
0살 부터 입학이 가능하다
유치원은 3년제 2년제가 있다
3년제의 경우 만 3살부터 입학이 가능하다
보육원은 맞벌이 부모를 위한 보육이니
원칙 하루 8시간 보육이다
물론 연장도 가능하다
유치원은 원칙 4시간 교육이다
4시간이라 넘 짧은것 같다
유치원은 한달 유치원비가 모두 똑 같지만
보육원은 부모 수입에 따라서 보육료가 결정 되어지므로
부모의 수입에 따라 똑같은 교육을 받고도 몇만원십씩 차이가 난다
한부모가정에 수입이 작은 가정은 무료 보육도 있다고 한다
유치원은 일단 원비를 납부한후
부모의 수입에 따라 일정 금액 환급 받기도 한다
친하게 지내는 이웃 사촌들은 모두 A 유치원을 희망했고
나에게도 함께 A 유치원에 가기를 권유했다
함께 그 유치원에 가서 유치원도 둘러보고
입학 원서도 받아 왔다
입학 원서는 공짜가 아니라 원서대 5000원이었다
원서 낸다고 다 되는건 아니고 희망자가 많으면
A 유치원의 경우 제비뽑기로 최종 선발이 된다
물론 우선 순위가 있는데 아이의 형제가
A 유치원에 다녔거나 현재 다니고 있으면
우선 순위로 입학이 가능하다
그리고 또 한 곳 B 유치원이 있었는데
일본의 유치원 제도를 잘 모르는 내가
절친 엄마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때만 해도 내가 아직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를때고
아이를 키워 본 적이 없으니
유치원에 대해서 아는게 전혀 없었다
내 생각엔
유치원마다 그 교육에 특색이 있을것 같아서
유치원의 교육의 특색을 듣고 결정 할 생각이었다
일본은 유치원에 왜 다니는데...
유치원에선 무얼 가르쳐?
유치원에서 배우긴 뭘 배워???
????
뭘 안 배우면 뭐 하러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
단체생활을 배우는 거지
초등학교 입학전에..
절친들이 전부 A로 가지만 난 혼자로 B를 선택했다
A 유치원에서 원서를 돈 주고 사 오기 까지 했지만
게다가 아는 동네 엄마들 다들 A 유치원을
선택했지만 동네 엄마들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내 선택으로 ..
울 동네 엄마들이 A 유치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 유치원이 특별히 뭔가 좋아서가 아니라
A 유치원이 아주 오래전 부터 있던 유치원이고
동네 토박이들은 다 들 그 유치원에 간다는
그런 별 의미 없는 이유였다
유치원 하면 당연히 A 유치원에 가야지 하는
그런 당연하다는 심리 때문이다
난 동네 토박이도 아니고 굳이 A유치원을
고집할 필요도 없고 내 나름 A냐 B 냐
재고 따져 보았다
A 유치원은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나 2시까지다
B 유치원도 기본 시간은 A와 같지만
추가 연장 요금을 내면 아침은 8시부터 보육이 가능하고
오후엔 6시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물론 한시간당 얼마라는 추가 요금이 만만치 않지만 ...
내가 B를 선택한 이유는 친정도 시댁도
친지도 가까이 없는 외지인으로써
만에 하나 내가 병에 걸린다거나
중요한 볼일이라도 생겼을때 아이를 맡길곳이 필요해서다
연장 보육이라는 보험이 나에게는 꼭 필요했다
물론 절친들이 있어서 잠깐씩 아이를 봐 주기는 하지만
그걸 믿고 3년이란 긴 시간을 보낼 유치원을 결정 하기엔 ...
일본 사람들 친한 사람들끼리 뭉치는 걸 좋아하는지라
혼자로 뚝 떨어져 다른 유치원을 고집 하는 나를
이해 못 하겠다고 했다
나로썬 결과적으로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웃 절친들이랑은 떨어졌지만
이웃 절친들은 언제라도 함께 놀수 있는 친구들이고
아는 이 아무도 없는 유치원에 입학 함으로써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수 있었고
히로가 다닌 유치원은 체험을 많이 하는 곳이라
펄펄 기운이 넘쳐 나는
히로에겐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다
일본 엄마들은 유치원에 뭔가를 가르치기 위해 보내는게 아니라
단체 활동을 익히기 위해서 보낸다고 한다
일본 다운 생각인것 같다
직접 내가 히로를 일본에서 유치원에 보내 보았지만
글을 배우거나 하는 공부 보다는 만들기 체험하고
놀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던것 같았다
유치원에서 따로 글을 가르치는 시간은 없었다
물론 유치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익히긴 했지만
유치원 입학후 히로는 열심히 친구들이랑 놀며 보냈다
그러다 보니 히로에겐 유치원 가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매일 매일 자르고 그리고 만들고 뛰어다니며
그렇게 보낸 히로의 유치원 시절이었다
물론 단체 활동은 확실히 몸에 익히고 ..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후
あ い う え お..
히라가나부터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일본 초등학교는 글을 익히고 보낸다 하더라도
처음 한달간 애들이 글을 알거나 모르거나
무조건 あ い う え お.. 를 익힌다
일본 초등학교는 아무것도 가르치지말고
단체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본만 배우고 오면 된다는 하는
이유다
대구에서 사촌 언니가 원장으로 있는 유치원 이다
일본 유치원이랑 아니 히로가 다닌 유치원이랑 달리 넘 이쁘다
(일본 유치원이 다 똑 같지는 않을테니까
히로가 다닌 유치원의 경우 ㅎㅎ)
히로가 다닌 유치원은 잔디가 깔려 있지 않고
아이들이 놀수 있는 모래밭이랑
아이들이 축구나 공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운동장이었다
사촌 언니 유치원 마당에 울 친정 아버지가
집에서 수국을 키워 꺽꽂이를 많이 분양한후
언니네 유치원 마당 가득 심어 두셨다
내가 꽃을 좋아하고 마당을 가꾸는건
울 친정 아버지를 닮았나 보다
울 친정 아버지 식물이 넘 잘 키우신다
이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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