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모시고 성묘를 마치고 그 길로
길을 나섰다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 윗쪽에 있는 기후현으로
시부모님 모시고 드라이브 삼아
기후현 산 골짜기로 향했다
일본의 농촌 풍경은 한국이랑 거의 흡사하다
말과 글이 다를뿐 ..
말을 하지 않고 글을 보지 않는다면
이 곳이 일본이 아니라
한국의 어느 시골에 와 있는 듯 착각이 들 정도다
정말 평화로워 보이는 조용한 기후현의 산골 농촌 풍경이다
기후현 산골짜기에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옛 여관 마을이라한다
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에
상인들이나 아니면 여행객들이
험하고 험한 산 골짜기를 넘어 갈때
하룻밤 쉬어 가기 위해 형성되어진
산골짜기 여관 마을이다
산골짝 마을 한가운데 높은 산에서 물이 콸 콸 흘러 내리고
그 엄청난 수압을 이용한 물레방아..
지금도 이 물레 방아는 건재하다
이 물레방아로 전기를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는 이 마을 주민들이 직접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마을이 넘 깨끗하고 조용하다
지금은 대부분이 기념품 가게나
찻집 그리고 소바 같은 음식점 장사를 하고 있다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고
찻집이나 관광 상품점들이 있다곤 하지만
옛거리 그 느낌이 전혀 방해 받지 않고 그대로 보존 되어
있는게 넘 마음에 들었다
그 어떤 가게도 시끄럽지 않다
깨끗하고 조용히 손님이 들어 오면 들어 오는대로
지나가면 지나가는대로 조용히
지나가는 여행객들이 자유롭게 옛거리를
만끽할 수 있도록 있는 듯 없는 듯이다
아주 오랜 옛날 깊고 깊은 산골짜기에서 밤이 맞아
지친 여행객들과 상인들이
편히 하룻밤을 쉬어 갔던 곳
무거운 짐을 지고 걸어서 넘어야 했던
깊은 산길속 오아시스 같은 곳
지금도 그 느낌 그대로 조용히
아주 조용히 관광객들을 맞이 하는 곳이다
넘 좋다 이런 분위기
사람들 붐비지 않고
보통 관광지가 되면 본연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장사꾼들 자기 편한대로 바뀌어 가기 마련인데
이곳은 정말 정말 넘 조용하다
정말 정말 깊은 산골이다
휴지 한장 쩔어져 있지 않다
이런 곳에서 딱 1주일만 살았으면 좋겠다 싶다
대부분의 집들은 거리 한가운데 흐르는 물을
집 앞으로 끌어다가 작은 연못을 만들어
즐기거나 아님
집 앞에다가 수박이나 오이 토마토 같은
채소를 넣어 천연 냉장고로 사용했다고 한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마치 얼음물 같다
히로가 발을 담그곤 워낙 물이 차 금방
포기를 할 정도 였다
관광지지만 관광지 같지 않은
옛집과 자연이 주인공인 이 곳
옛 여행객들이나 상인들이 묵어 가던
산골짜기 여관 거리
기후현 마고메 馬籠
입장료 같은건 없다
주차료 같은것도 필요 없다
1895년 큰 화재로 인해 대부분이 소실 되어서
지금 은 복원되어진 거리이다
이런 분위기 넘 좋다
세상 고민 많고 걱정 많은 사람들
다 이 곳으로 모여라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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