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아들이 여행가방 들고 학교 간 이유

어제 저녁 히로가 바퀴 달린 여행가방이 어디 있냐며 찾는다 

내일은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겠다고 ..

아니 여행을 가는것도 아니고 학교에 가면서 

왜 바퀴 달린 가방을 가져 가냐고 ??

작년에 고등학교 입학 하기전 히로랑 함께 입학전 학교 설명회에 갔다가 

많은 엄마들이 바퀴 달린 여행가방을 들고 학교에 오는걸 보고

아니 왜 여행가방을 들고 오나 했었다 

학교로 가는 골목길에  한줄로 쭈욱 늘어서서 

바퀴달린 가방을 돌돌돌 끌고 가는 엄마들과 아이들 

그 궁금증은 입학 설명회가 끝난후 바로 해결이 되었다 

입학 섫명회가 끝난후 교과서 배부를 받았다

얼마나 책 권수가 많고 무거운지 

이래서 다들 바퀴 달린 가방을 가져 오는구나 했었다 

히로랑 둘이 들어도 도저히 다 들수 없을만큼 많은  교과서들

게다가 1학년땐 사전까지 일영 사전, 영일 사전 , 국어 사전, 한자 사전 등등 

총 4권의 무거운 사전까지 ...

전자 사전은 안된다고 무조건 사전은 구입하라고 했었다 

다행히 1학년때는 입학 설명회날 책을 배급 받았기에 

내가 함께 갔기에 차를 가지고 갔었다

그 날도 차로 가야하나 대중 교통을 이용해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입학 설명회라 많은 부모들이 오고 하니 힉교 주차장에 주차 불가일테고 

뭐 근처에 유료 주차장이 있으려니 하고  그냥 차로 갔었는데

바퀴 달린 가방을 가져 가진 우리

치로 간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일본에서 첫 경험인 고등학교 학부모 하기 인지라 

누가 알려 주지 않으니  바퀴 달린 가방을 가져 가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더니 

작년에 교과서의 무거움을 실감한 히로가 오늘은 바퀴 달린 가방을 

기져 가겠다고 하는것이었다 

그렇게 

기내에 들고 탈수 있는 작은 여행 가방 하나를 가지고 학교에 갔다 

오늘도 역시나 다른 애들도 다들 바퀴 달린 가방을 가지고 

학교에 왔다고 한다 

 이 가방 가져 가길 정말 잘했지 

안그랬으면 나 혼자 도저히 들고 올수가 없었을 꺼야 

가방이 정말 무겁다 

일본 고등학교 2학년 교과서다 

히로의 학교의 경우 전부 36권이다 

그나마 2학년이라 제일 두껍고 무거운 사전이 없어서 이 정도다 

1년간 히로가 공부 해야할 교과서다 

일본 고등학교는 공통 과목외에  

음악과 미술, 서도  이 세 과목중 한과목은 

자기가 원하는 과목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히로는 1학년때도 미술을 2학년때도 미술을 선택을 했다 

미술 과목 선택한 아이는 총 37과목

교과서 대금이 25,010엔(약 25만원) 이다 

교과서 구입 당일날 현금을 갖고 가서  구입을 해 온다 

3월 한국은 입학시글 할 계절이지만 

일본은 아직 3학기 중이다 

히로 학교는 지금 3학기 마지막 기말고사 기간중이다 

기말 고사가 끝나면  3월 23일 수료식 

그리고 2주간의 짧은 봄 방학에 들어간다 

4월 6일 신입생 입학식과 함께 1학기가 시작된다 

수험생이라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내년이면 또 수험생이다 

내년엔 대입 수험생 ...

얘들아 니들이  참 고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