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결혼 20년차 남편의 화이트 데이 선물은 ..

by 동경 미짱 2018. 3. 15.
반응형
728x170


14일 평일이지만 자기야도 나도 하루 휴가를 냈다 

특별한 일정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자기 14일 수요일이지만 휴가 낼수 있지 ?

나 휴가 낼테니까 자기도 휴가 내


그래서 자기야도 나도  휴가를 냈다 


14일이 화이트 데이이던가?

결혼 20년차 중년 부부에게 화이트데이가 무슨 의미이겠냐 마는 

화이트 데이에 의미를 두어서가 아니라 

어차피 연차 휴가도 남아 있고 

그 핑계삼아 놀아 볼까 싶어서 였다


사랑꾼 울 자기야의 마음을 알았을까 

날씨는 왜 이리 좋은지 ...

동경은 낮기온이 20도 까지 올라 간 살짝 더운 날이었다 






평일 당일치기라 멀리 나가진 못하고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 삼아 

꽃 구경을 나섰다 

동경의 지금은 매화꽃이 제철이다





결혼 20년차 중년부부의  산책길을 축복이라도 하는 듯 

꽃길이 쫘악 ...

햇살 따뜻한 꽃길을  자기야랑 두 손 꼭 잡고 거닐었다 



유채꽃 향기가 바람따라 솔솔  불어오고 



봄 나물인 달래가 천지에 널렸다 

자기야랑 꽃길을 거닐면서 내 눈에 왜 저 달래에 멈추는지 ..

"담에 저 달래 뜯으러 한번 더 와야지 .."

사랑꾼 자기야랑 달리 너무나 현실적인 나 ..


울 부부는 닮는 듯 하면서도 왜 이리 다른지 ..

분위기 찾는 남편에 모든게 너무나 현실주의자인 마누라

꼭 뜯고 말테다 저 달래를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도 이쁜 꽃 구경 다음엔 

맛난거 먹으러 가기 









맛난 음식에 달콤한 디저트까지 ..


화이트 데이 ,..... 그게 뭔데??

그냥 핑계삼아 결혼 20년차 중년 부부가 하루 데이트  하는 날 

그 날이 바로 화이트 데이 인거지 ...


 근데  자기야  오늘 화이트 데이인데 나 쵸코렛은 ??

선물은 없어??


 화이트 데이 선물 ??  밥 사 줬는데 ..


 밥은 밥이고 쵸코는 쵸코지 


화이트 데이 날 남편에게 쵸코도 못 받은 불쌍한 마누라다 

내가 .. 


하.. 지.. 만 ..

20년차 사랑꾼  남편의 화이트 데이 선물인 

하루 휴가와 데이트는 차고   넘치는 선물인듯 ..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