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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황금연휴 마지막날 오후에 ..

by 동경 미짱 201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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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휴 마지막날인 일요일 

날이 왜 이리 좋은건지 ..

 울집 큰 남자 자기야는 이른 아침부터  테니스 갔다오고 

울 집 작은 남자인 히로도 오전중에 

교 부카츠(특별활동)으로 테니스 갔다오고

뭐 결론은 울 집 두 남자  따로 따로 테니스 갔다 왔다는 ..


그래서   조금 늦어진 점심 

뭐 먹을까 고민하다 

너무나 날씨가 좋아서 

아니 날씨가 좋다기 보다 살짜기 덥기까지 해서 

시원하게  소면(국수) 삶아서 

마당에 나가 먹기로 했다 




냉장고에서 나박 김치만 꺼내고 

치꾸와(어묵 ) 튀기고 

소면만 삶아서  얼음 동동 뛰우고 간단 점심 




쯔유에다가 얼음 띄우고 

파 쏭쏭 썰어 넣고 

와사비 조금 넣고 (난 쯔유에 와사비 살짝 넣은게 좋다 )

소면 찍어 먹기 



여름날 처럼 햇살이  쨍쨍한 날 먹는 

얼음 동동 띄운 소면은 꿀 맛이다 

게다가 가끔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

아직은 모기도 없어서 마당에서 놀기 딱 좋을 때이다 






우리집 마당의 심볼인 커다란 석류나무 그늘아래 라면 

파라솔도 필요 없다

바람은 솔솔 기분좋게 불어오고 

소면이랑 덴뿌라로 배는 부르고 

석류 나무 그늘 아래서 ...




잠이 솔 솔 ...

테니스를 치며  땀을 흠뻑 흘리고  난 뒤라서일까 

아님 배 불리 먹은 탓일까

누가 먼저인지 모르겠다 

울 집 작은 남자 히로도 꾸벅 꾸벅 




울 집 큰남자인 자기야도 꾸벅 꾸벅 

울 집 여수 모꼬짱은 자기야 품 안에서 

눈이 감기기 직전 


평화로운 주말 오후 

우리집  마당에서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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