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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4

주부 파업 첫 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8일간의 휴가 첫날 나는 주부 파업을 선언했다 이번 휴가 기간은 아주 손을 놓을 수는 없지만 되도록이면 집 안일은 하지 않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보내겠다고 우리집 두 남자에게 선언을 했다 그 첫날 월요일이지만 뭔 상관이래 난 출근 안 해도 되니까 늦잠을 잤다 10시가 넘어서 일어났다 일어나 보니 어제 밤에 내리던 비가 새벽에 눈으로 바뀌었는지 마당에 눈이 소복하니 쌓여 있었다 추웠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따사로워서 점심때쯤엔 눈이 흔적도 없이 다 녹아 버렸지만 … 10시쯤 일어나 보니 우리 집 자기야는 주부 파업 선언하고 늦잠 자는 마누라 깨우지 않고 혼자 모닝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차려 먹고 모니터 앞에 앉아 근무 중이다 나 : 자기야 히로는 아침 먹었어? 자기야 : .. 2022. 2. 15.
우리집 작은 마당의 봄 맞이 준비 월요일.. 모처럼 늦잠이란 걸 잤다 일요일 출근을 했기에 오늘은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이지만 대체 휴일이었다 우리 집 자기야도 재택근무라 출근을 하지 않으니 내가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어서 오래간만에 맘 편히 늦잠을 잤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이 부셔 일어났다 해가 중천이 떴다 일어나자마자 마당 쪽 문을 열어보니 얼마나 날이 따뜻한지 완전 봄 날이다 바람도 없고 햇살은 따사롭고 … 우리 집 자기야 땡땡이치지 않고 근무 잘하고 있나 확인한 후 ( 사실은 아침 인사 ㅎㅎ) 나 홀로 늦은 아침을 차렸다 아침이라고 했지만 점심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날이 넘 따사로워서 차린 아침 식사를 마당으로 들고나갔다 마당에서의 식사 겸 일광욕. 따듯한 블랙커피 한잔에 빵과 샐러드 그리고 내가 직접 만든 수제 블루베리 잼.. 2022. 2. 8.
조금 성급한 봄 나들이 주말에 살짜기 삐친 마누라를 위해 우리집 자기야가 마누라 기분 달래기 위해 내민 카드는 마누라가 좋아하는 해산물 레스토랑에서의 외식과 봄을 맞이 하러 야외로 나가기였다 봄을 맞이하러 나간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다 보니 제일 먼저 발견한 꽃은 .. 성질 급한 진달래 한송이다 다른 애들은 이제 필려고 꽃망울을 부풀리기 시작했는데 성질 급해 핀 한송이의 진달래를 발견 했다 사람만 성질 급한 사람이 있는게 아닌가 보다 성질 급한 진달래라 .... 봄을 맞이하러 나왔는데 좀 일렀나 보다 주변을 둘러보니 삭막하다 간간히 들려오는 이름모를 새의 아름다운 지저귀 소리가 참 좋다 봄 꽃 구경을 기대했지만 조금은 삭막한 풍경 .. 비록 봄 꽃 구경은 못했지만 하지만 자기야랑 둘이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연못위를 유.. 2019. 3. 12.
미니 손가방의 변신은 무죄 생활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손가방을 시은품으로 받을때가 꽤 있다 특히 우리집 여수 모꼬짱 동물 병원 갈때마다 하나 둘씩 받아 둔 작은 손가방들 그런데 막상 쓸 일이 없다그냥 버리기엔 너무나 아깝고 그래서 짜잔 미니 손가방의 화려한 변신 동물병원에서 받은 미니 손가방 바닥에 다가 물빠짐 구멍 몇개 쏭 쏭 뚫어주고 마음에 드는 이쁜 꽃 심어주면 미니 손가방 화분 완성 요렇게 골목쪽 벽에다가 쪼로록 걸어 두었다 오며 가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 즐기라고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그렇다고 쓸모도 없는 미니 손가방의 화려한 변신이다 우리집 현관에도 봄 꽃들이 활짝이다 난 꽃을 참 좋아 한다 꽃에 대한 특별한 지식도 없고 이름 모르는 아이들 투성이지만 그냥 좋다 물을 안 주면 금방 다 죽어 갈듯 시들하다가도 물 한바가지.. 2017.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