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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7

스페인 하숙을 보며 부러워 했는데.. 일요일.. 하지만 나는야 출근 .. 우리집 두 남자는 여유로운 일요일 주말 근무는 평일근무보다 훨씬 더 바쁘고 고로 훨씬 더 피곤하고 지친다 요즘 난 정말 피곤한 여자다 ㅠㅠㅠ 일을 마치고 돌아 오는길 우리집 골목을 들어서자 기름냄새가 진동을 한다 누구집에서 이리 맛있는 냄새를 풍기나 했는데 그 냄새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집이더라는 .. 현관문을 열자 번져오는 고소한 기름냄새 마치 명절 아니면 잔치집 같은 그런 냄새가 진동을 한다 좋은 냄새에 이끌려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가방도 내려 놓지 않고 바로 부엌으로 직행 닭을 튀기고 있으니 이리 냄새가 고소했나 보다 오늘은 뭘 만들려고 기름에 튀기며 난장판을 만드는지 그... 런 ... 데 ... 평소와는 다른 우리집 부엌 풍경 이런 이런 부엌에서 닭다리살을 튀기는.. 2019. 4. 1.
눈치 빠른 남편이 준비한 당근 요즘 우리집 자기야님 일주일에 한번꼴로 외식이다 우리집 자기야는 자주 그런건 아니지만 1년에 몇번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을땐 몇주일씩 매일 늦게 올때가 있다 아무리 늦게 집에 와도 심지어 밤 12시가 넘어서 집에 와서도 반드시 집에서 밥을 챙겨 먹는 우리집 자기야다 이 시간까지 저녁 안 먹으면 배 안 고파?간단히 샌드위치라도 사서 먹고 일하지 .. 그걸 먹을 시간도 없어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아무것도 안 먹고 이 시간까지 배가 고파서 일이 되나? 바쁜건 이번주 까지야 다음주 부턴 빨리 올 거야 바빠서 늦게 들어 올때의 대회는 대충 이렇다 우리집 남자는 대충 뭐라도 먹으라 해도 반드시 집에 들어 와 밥을 먹어야 한다 아침은 먹지 않는 우리집 자기야기에 회사에 가서 업무 시작하기 전에 간단히 먹고 일을 하라고.. 2019. 3. 11.
하면 되더라 지인으로 부터 한보따리 받았다 받아 온 것들을 집에 가져다 내려 놨더니 울집 여수 모꼬짱이 무슨 냄새라도 맡았는지 킁킁거린다 모꼬 니꺼 아니야 저리 가 그런데 오늘은 지인으로부터 무엇을 한보따리 받았을까? 지인집 마당에서 직접 키운 아니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시어머니까 직접 키운 유자 그리고 귤 나를 만난다고 아침 먹고 뒷마당으로 나가 사어머니가 정성스에 키운 유자를 직접 언니가 따 왔다고 한다 유자 잎까지 그래로 달린 싱싱한 유자 우리집에도 한그루의 유자 나무가 있다 그런데 우리집 올 해 유자 농사는 흉작 중에도 대 흉작이다 봄에 유자 꽃이 아주 많이 달렸었다 많이 달린 유자꽃을 보며 올해도 풍작이겠구나 싶었다 많이 많이 달린 유자 꽃들에게 영양분을 듬뿍 줄까하고 홈센타에서 유기농 영양분을 사다가 듬뿍.. 2018. 12. 7.
주말 테니스 과부의 삼시세끼 말 그대로 주말 테니스 과부의 삼시세끼 나는 주말만 되면 특별한 가족 일정이 없는한 테니스 과부가 된다 고딩인 히로는 학교 부카츠(특별활동)인 테니스 하러 학교로 가고 자기야도 매 주말 빠짐없이 테니스하러 가고 난 말 그대로 테니스에 우리집 두 남자 뺏긴 과부가 된다는 ... 오늘은 자기야는 테니스 미니 대회가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커다란 테니스 가방을 들고 나서는 자기야에게 샌드위치 2개 만들어서 들려 보내고 뒤 이어 아빠랑 똑 같은 빨간색 커다란 테니스 가방을 들고 나서는 히로에게 오니기리 2개 들려 보내고 토요일 아침 결국은 혼자다 날은 또 왜 이리 좋은건지...울 집은 비가 와야만 주말 아침 온 가족이 함께 아침을 먹을수 있다 왜냐하면 비가 오면 테니스가 취소 되니까 그렇다고 매 주말 마다 비 오.. 2018. 5. 13.
시어머니 잔소리 보다 더 무서운 아들의 잔소리 요즘 내가 뜬금없는 아들의 잔소리에 한숨만 나온다 3월말 5일간의 대만 여행을 하면서 솔직히 인간적으로 너무 많이 먹은건 사실이다 아침 부터 삼시세끼 꼬박 꼬박 챙겨 먹으면서 시간 날때마다 먹고 먹고 또 먹고 매일밤 야시장을 전전하며 잠자기 전까지 정말 엄청 먹긴 먹었다 당연히 나도 히로도 근수를 늘려서 일본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몇 일이 지나고 정상적인 식생활로 돌아오면서 히로는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 왔건만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단것도 엄청 좋아하고 과자도 좋아하고 특히나 야식도 꼬박 꼬박 챙겨 먹던 놈이 저녁 먹고는 일절 야식을 끊었다아무리 맛있는걸로 유혹을 해도 절대 유혹에 넘어 오지 않는다 누구 아들인지 참 독하다 먹고 싶은것 참지 않고 먹어 대는 날 닮은 건 절대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야식을 즐기.. 2018. 4. 9.
태풍이 몰아 치는 날 삼시세끼 시어머님이랑 멀리 큐슈에서 이모님이 오셨는데이런 이런 하필 대형 태풍이 동경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 오고 있다는 .. 이모님이 한국 드라마를 아주 좋아히신다 그래서 이번에 오시면 신오쿠보에 있는 코리아 타운에 모시고 갈려고 계획을 세워두었는데 웬걸 아침부터 엄청난 비가 ..하루종일 스마트폰에 태풍 강풍 그리고 폭우 주의보 경고음이 요란했다 요란한 경고음이 사람 참 심란하게 만든다 결국 아무데도 못 나가고 아침부터 시댁식구랑 삼시세기란걸 찍을 판이다 삼시세끼중 그 첫끼 아침상이다 먹는게 건강의 99% 생각하시는 울 시어머님 식성을 넘 잘알기에 아침부터 꽁치 굽고 가다랑이 뿌린 일본식 시금치 나물 우리집 마당에서 마지막으로 수확한 여주로 여주볶음 울 시어머님 밥상에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생야채 사라다 색색이 이.. 2017. 10. 23.
시어머님 입맛 맞추기 난 울 시어머님이 우리집에 오신다면 언제든지 웰컴인데 울 시어머님 와 계셔도 그다지 불편한것도 없고 딱히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지내는 편인데 딱 하나 신경 쓰이는게 있다 그것은 바로 밥 밥 밥 울 시어머님은 병원 관리 영양사로 오래 동안 근무하다가 정년퇴직을 하시고도 병원측의 부탁으로 몇년을 더 근무를 하셨다 당연히 먹는것에 대해서 어머님의 신념이랄까 확고한 룰이 있으시다 물론 어머님 당신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어머님의식사방식을 권한다고 할까 뭐 어머님 말씀 따르는게 건강에도 좋고 딱히 나쁠건 없지만 많이 많이 신경이 쓰인다 사실 어머님 안 계실땐 한두끼 정도 대충 해 먹기도 하고 자기야랑 히로가 없을땐 혼자로 라면 한그릇으로 때우기도 하지만 어머님이 와 계시면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삼시 세끼가 신경이 .. 2017.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