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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요리4

여행 다녀온 엄마를 위해 아들이 차린 밥상 우리 집 두 남자를 집에 남겨두고 중년 아줌마가 나 홀로 떠난 4일간의 북해도 여행은 알차고도 즐거웠던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역시 가끔이 이렇게 여행을 떠나는게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것 같다 여행에서 돌아 오자마자 또 가고 싶다 집에 도착하니 6시 반 여행 다닐 땐 피곤한 줄도 모르고 하루 2만 5 천보에서 3만 보를 걸으며 빨빨거리며 잘도 다녔는데 집에 도착하니 쬐께 피곤한가? 아니 피곤 하다기보다는 4일간 회사도 안 가고 집안 살림도 안 해도 되고 그렇게 띵가 띵가 놀다 왔더니 집안일은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왜 하필 집에 도착한 시간이 딱 저녁 시간이냐고ㅠㅠㅠ 자기야가 나에게 하는 말이 “ 오래간만에 초밥 먹으러 갈까? “ 였다 이 남자가 농담인지 아님 진담인지… 내가 4일간 어디갔다 온 지 모르는 .. 2022. 4. 27.
친구의 여자친구를 위한 요리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아들 녀석이 오늘은 자기가 저녁을 만들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장도 자기가 볼테니 지갑을 달라며 내 지갑을 들고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내 지갑을 들고 장을 보고 왔는데 많이도 샀다 한 끼 식사에 뭘 그리 많이 샀나 봤더니 도미, 조개, 방울토마토 , 양송이버섯, 안쵸비, 간 돼지고기 , 올리브 등등등 … 뭘 만들려는지 재료가 엄청나다 같이 장 보러 갈까 했더니 혼자 가겠다며 지갑만 달라더니 자기가 사고 싶은 것 맘대로 살려고 혼자 가겠다 했나 보다 여우 같은 아들 녀석 … 부엌이 정신이 없다 보고 있다가는 무의식적으로 좀 치워 가면서 하라는 둥 잔소리가 툭 하니 튀어나올 것 같아서 그래서 난 히로에게 모든 걸 맡기고 그냥 부엌에서 퇴장! 오늘은 네 맘대로 하세요다 작은 도미 두 마리로.. 2021. 9. 30.
아들과의 스파게티 대결에서 판정패 당한 엄마 ㅠㅠㅠ 나는 집에서 스파게티를 웬만하면 잘 안 만든다 왜냐하면 우리 집 자가야는 스파게티를 진짜 좋아한다 그래서 외식 하러 가자고 하면 60% 이상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선택한다 스파게티면도 건면이 아닌 쫄깃쫄깃한 생면 스파게티를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좀 맛있다 하는 스파게티 가게는 찾아가서 먹는 스파게티는 좀 먹어 본 사람이다 아무래도 스파게티는 내가 자신있는 요리도 아니고 잘 만들어 봤자 본전인 것 같아서 스파게티는 웬만하면 내가 만드길 기피하는 메뉴 중 하나다 그런데 오늘 저녁 메뉴는 스타게티였다 마트에 갔더니 맛 있어 보이는 새우가 있었고 새우를 보니 스파게티가 떠 올랐다 평소 같으면 새우를 보고 스파게티를 떠 올리지 않지만 내일이 우리집 자기야 생일이다 울 시댁은 생일날은 반드시 세키항이라고 하는 찹쌀.. 2021. 9. 10.
고딩아들에게 요리 학교 가라는 엄마말에 ... 매일 매일 오늘 저녁은 뭘 만들까? 점심때부터 잠깐씩 고민을 한다 주부니까 .... 사실 고민을 해 봐야 매일 그 반찬이 그 반찬인데 고민했다고 해서 뭔가 특별한게 나오는것도 아닌데 아내이기에 엄마이기에 오늘은 뭘 만들까? 고민을 하게 된다 때론 회사 동료에게 00 상 오늘 저녁은 뭐야? 오늘 우리집은 카레를 만들려고.. 카레.. 우리집은 어저께 카레였는데 ... 뭐 좋은거 없을까? 남의집 반찬이 뭔지 물어보며 뭔가 좋은 메뉴가 없을까 고민 고민 .. 자기야 뭐 먹고 싶은거 있어? 히로는 ?" 이게 먹고 싶다고 말 해 주면 좋으련만 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대게는 아무거나 ..." 아무거나 라고 해서 아무거나 내 놓으면 이게 다야?" 아무거나 라며 ... 오늘도 저녁반찬을 고민하다 꾀를 부렸다 오늘은 만드.. 2019.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