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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130

정 많은 동네 할아버지와 무인 판매대 늦은 오후 외출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다무라 할아버지 집이랑 밭이 있다 다무라 할아버지는 히로가 초등학교 6학년때 내가 마을 자치회 어린이회 임원을 하면서 알게 된 마을 원로중 한분이시다 1년간 마을 마을 일을 하면서 가끔 얼굴을 보게되고 서로 이름 정도는 알고 지내는 이웃중 한분이다 다무라 할아버지는 밭 한쪽에다 밭에서 수확한 채소들을 싼 가격에 무인 판매를 하신다 울타리가 없어서 길에서도 할아버지 밭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오른쪽 모과 나무 밑에 모과가 잔뜩 떨어져 있다 가까운 시일내에 무인 판매대에 내어 놓고 무료로 가져 가라고 화이트 보드에 써 놓으실것 같다 오른쪽 살짝 보이는 지붕이 할아버지 집이고 집 옆으로 널찍한 밭이 있다 각종 채소랑 감나무, 모과 나무, 귤 나무, 석류나무 등등 여러가지 과.. 2018. 11. 30.
손이 큰 한국인 손이 정말로 작은 일본인 나는 3년전쯤부터 운동을 다니고 있다 어느날 허리 통증으로 인해 병원이랑 접골원등등 다니며 침도 맞고 물리 치료도 받고 .. 당연히 치료를 받으면 그때는 일시적으로 좋아지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허리가 아프고의 반복이었다 결론은 허리 근육이 약하니 근육을 키우고 유연성을 키우라는 조언으로 시작한 운동이었다 운동을 시작한후 허리 통증은 거짓말 처럼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훌훌 ! 지금은 운동 재미에 푹 빠져 아무리 바빠도 1주일에 3번 혹은 4번은 꼭 운동을 다닌다 3년간 1주일에 세 네번 운동을 다녔으면 휘트니 센타에 운동 친구도 꽤 많을 만 한데 난 운동 친구가 별로 없다 회사 다녀야 하고 살림 해야 하고 블로그도 해야 하고 나름 바빠도 너무 바쁘다 그래서 운동을 가면 후다닥 운동만 하고 나와 버리니 다른.. 2018. 11. 29.
부모님께 감사 드리고 싶은 날 생일 .. 나는 줄곧 음력생일을 내 생일로 하고 있었다 일본인 남편인 자기야랑 히로는 매년 내 생일때만 되면 혼란스러워 했다 일본 달력 그 어디에도 음력이 표기가 되어 있지 않으니 매년 바뀌는 내 생일이 우리집 두 남자는 참 어렵기만 했나보다 결국 우리집 두 남자들을 위해 몇 년 전부터 내 생일을 양력으로 하기로 하고 지금은 양력으로 생일을 하고 있다 우리집 자기야가 마눌 생일날에 맞춰 레스토랑을 예약을 해 두었다고 한다 이번 내 생일은 마침 일요일이라 울 가족 셋이서 함께 외식을 할 수 있었다 울 집에서 너무나 가까운 레스토랑 우리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집이다 이 집은 뭘 시켜도 맛이 있어서 안심할수 있고 또 조용한 분위기가 울 자기야 취향이다 내 생일인데 왜 자기 취향에 맞추는지 .. 하지만 나도 이 .. 2018. 11. 28.
오늘 본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모습 일요일 아침부터 드라이브 나가자고 조르는 남편님 .. 11월 25일은 마눌 생일이고 그 이틀후는 자기야랑 미짱이 결혼이란걸 한 날이다 일본인 남편이랑 한국인 아내 국제부부로 살아 온 20년 한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에 자기야는 20년 결혼 기념계획을 짜고 있었다 그 그 첫 번째 계획이 9월 서울로의 추억여행이었다 하나뿐인 아들녀석 고딩 히로를 혼자 남겨두고 떠난 서울 여행 20년전 첫 데이트 코스였던 남산타워도 갔고 첫 신혼집도 찾아 보았고 그렇게 20년전 추억 여행은 자기야의 계획대로 무사히 그리고 정말 의미있고 즐거운 뜻 깊은 서울 추억 여행이 되었었다 그리고 결혼 20주년 또 하나의 자기야의 계획은 11월에 이번에도 고딩인 히로는 왕따시키고 둘이서 조용한 곳으로 훌쩍 떠나자는 계획이었다 어디.. 2018. 11. 26.
인사 하니 생기는 좋은 일 (일본 살면서 생긴 습관) 요즘 계속 날씨가 별로였다 비가 오기도 하고 비가 안 오는 날은 잔뜩 흐려있고 모처럼 오늘은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었다 이런 기회를 놓칠수가 없어 모꼬짱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우리집은 모꼬짱이 언제든지 마당에 나갈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당을 언제나 자유럽게 드나들수 있는 모꼬짱이지만 좁은 우리집 마당에서만은 가여우니까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바깥 세상을 보여 줄려고 하고 있다 모꼬짱은 3키로의 작은 아이라 많은 거리의 산책은 필요치 않지만 스트레스도 풀게 해 주려고 하는 산책이다 집 가까이에 있는 커다란 쇼핑센타 입구에 강아지 공원이 있다 쇼핑 센타를 찾는 견주와 강아지를 위해 쇼핑센타에서 무료로 이용할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서비스 공간이다 직원 없이 무인으로 운영하는 곳이라서 잘 관리가 되지 않아서인지 .. 2018. 10. 18.
말 타고 왔다가 소 타고 간다는 일본 추석 추석이 몇일 남지 않았다 추석에 관한 일본에 살아 보지 않으면 모르는 아니 일본에 살아도 잘 모르는 일본 문화 하나를 소개할까한다 내가 일본에 와서 살게 된후 얼마 안되서 동네 골목에서 이상한걸 발견했다 그 이상한거란게 뭐냐하면 가지랑 오이에다가 나무 젓가락을 꽂아 무슨 동물 형상처럼 만들어진 것이었다 처음엔 동네 애들이 만들어서 놀다가 두고 간건가 싶었다 그런데 한군데가 아니라 골목 여기저기 몇개나 있는데다가 지푸라기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불에 태운 흔적까지 있었다 누가 불장난까지 했나? 위험하게시리 ... 아니 아니 분위기를 보니 뭔가가 있어 이건 아이들의 불장난이 아니야 라는 느낌이 팍팍 올라온다 난 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인지라 일본인 지인들에게 물어 보았다 나랑 비슷한 또래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대.. 2018. 9. 20.
헤어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사람들 지난주 난 두번의 헤어짐을 경험했다 한번은 같이 근무하는 아야까짱이 출산,육아 휴가로 2년의 휴직을 하게 되어서 일시적인 헤어짐이고 또 한번은 한 골목에 사는 리오짱네가 이사를 가면서 맞은 헤어짐 .. 아야까짱과는 일시적인 다시 만나게 될 경우이고 리오짱네의 경우는 두 번 다시 만날일이 없는 경우이다 여기서 잠깐 내 인생관을 소개하자면 난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어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살다보면 정말 다양한 만남과 헤어짐이 있는데 아무리 잘 지내다가도 헤어질때 잘 못 헤어지면 내 기억에 그 사람은 영원히 별로인 사람으로 남게 되고 그냥 그랬던 사람도 헤어질때 잘 헤어지고 나면 내 기억에 그 사람은 알고 보면 정말 괜찮았던 사람으로 좋은 기억으로 남아지기 때문이다 2년간이 휴직에 들어가는 아야까.. 2018. 9. 5.
일본 나들이!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고 와 일본 상점가 운전 하지 않으시는 시아버지 운전을 하시지만 장거리 운전을 하지 않으시는 시어머니 시아버지도 시어머니도 평소에 여행을 참 많이 다니시는 분들이시지만 최근엔 연세도 있으신데다가 장거리 운전을 못 하시다 보니 단체 여행이나 친구분들과의 여행이 대 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시댁에 가게 되면 아들이 운전하는 차로 같이 나가고 싶어 하신다 그래서 ... 시부모님 모시고 시가현에 있는 일본에서 제일 크다는 琵琶湖 비와고에 갔다 일본에서 제일 크다는 말대로 정말 크긴 크다 일렁이는 물결이 파도 같다 호수가 아닌 바다 같은 느낌이다 시부모님 특히 어머님이 참 좋아하신다 시부모님의 고향은 큐슈인데 두분이 결혼후 고향을 떠나 오랜 시간 나고야에서 살아 오셨다 나고야에 친구분들은 많으시지만 일가친척이 하나도 없다보니 게.. 2018. 8. 23.
내가 이 더운 땡볕에 블루베리 밭에 간 이유 쉬는 날이다 아침 일치감치 에리꼬상에게서 라인이 왔다 땅부자네 에리꼬상네 블루베리 밭에 따지 못한 블루베리가 가득이라고 와서 따 가라고 ... 아침부터 푹푹찌는 이 더운날 그늘도 없는 블루베리 밭에 오라고 ??? 진짜로???? 지난번에 에리꼬상네 가서 따온 블루베리 냉동고에 아직 많이 많이 남아 있는데 또 따러 오라고 ?? 내가 아무리 꽁짜를 좋아하지만 이 더운날 땡볕에서 ... 평소 같았으면 고맙지만 지난번 따 온 블루베리 아직 많이 있다고 그리고 오늘 출근이라 아쉽게도 따러 갈수가 없겠다고 거짓말까지 살짝 보태며 거절을 할텐데 오늘은 아니다 더 더워지기전에 얼른 갔다 오자 싶어서 아침 8시 에리꼬상 집으로 향했다 아 .... 이른 아침이지만 덥긴 무지 무지 덥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줄 흐르는데 에.. 2018. 8. 4.
일본에서 밥값은 누가 내나? 언젠가 내 블로그를 방문 하신 어떤분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은적이 있다 무슨 질문이냐 하면 ... 우리집에는 워낙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이 많이 와서 바베큐다 홈파티다 먹고 마시고 하는 포스팅이 많은데다가 누구 만나 이거 먹었네 저거 먹었네 하는 글들이 많다보니 맨날 그리 먹는데 밥값은 누가 내냐는 질문이었다 사실 한국에서도 사람사는 방식 다 다르듯 일본 또한 제각각 다 다르겠지만 일본 생활 20년차 내 경우를 소개할까 한다 우선 울 집으로 사람이 올 경우 일단 이웃 사촌들이나 자기야의 회사 사람들의 모임처럼 한번에 7, 8명 이상의 많은 사람이 모일 경우에는 모든 경비를 사람수대로 똑 같이 나눠 회비를 받는다 일본 사람들은 아주 친해도 자기 집에 사람을 부르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자기 집에 사람을 부르지 .. 2018. 5. 3.
일본 가는 동생에게 친정언니가 챙겨준 밑반찬 한국에서의 7일 오는 날 가는 날 빼고 나면 5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번 설 명절의 한국 방문은 나에겐 너무나 짧고 짧았다 엄마랑 언니들이랑 머리 맞대고 같이 전도 부치고 차례상도 차리고 형제들 나란히 나란히 줄서서 부모님께 세배도 드리고 ...휙 하고 지나가 버린 1주일의 한국 방문을 뒤로하고 오늘 내 삶의 터전인 일본으로 돌아왔다 나랑 두살 터울 울 언니가 일본 가는 여동생을 위해 만들어 준 밑반찬들 짐이 무거워 조금만 조금만 이라고 했지만 울 엄미 아빠 " 너거 언니가 니 준다고 해 놨는데 많이 가져 가라" 시며 담고 담고 또 담고 꾹 꾹 눌러 담아 주셨다들고 오는데 얼마나 무거운지 고생을 쫌 했다 검정 콩 자반이랑 잔멸치 조림 아몬드 해바라기씨등등을 넣은 만든 멸치볶음 이랑 땅콩 조림일본 .. 2018. 2. 21.
한국 언니야들이 가져온 것들 오래간만에 우리집에 한국 언니야들이 모였다 다들 아이키우랴 살림하랴 이런 저런일들로 매우 바쁜 언니야들이다 물론 나도 엄청 바쁜척하느라 다들 시간 맞추기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오늘도 각자 오후엔 일들이 있어서 아침 일치감치 만나기로 했다 아침 일치감치 어디 갈데가 그리 많지가 않다 그래서 우리 집으로 집합시켰다 11월 초에 만나고 거의 석달만에 만나니 엄청 반갑다 한국 동생이 친ㅂ정 엄마가 보내주셨다는 깻잎을 가져왔다 일본은 모양은 깻잎 비슷하게 생긴 하지만 향은 전혀 다른 시소라는 잎을 먹지만 깻잎을 먹지 않는 나라다 당연히 일본에서 깻잎은 파는 곳이 없으니 살수도 없고 살수가 없으니 먹을수도 없는 귀하고 귀한 이파리 이다 정말 귀하고 귀한 깻잎 보는것 만으로도 참으로 반갑다 친정엄마가 깻잎이랑 함께 .. 2018. 2. 7.
야수와 미녀들의 모임 울 가족이 일본 동경 변두리 동네로 이사온지 15년이다 히로가 태어나고 남자 아이다 보니 아파트살며 뛰지마라 조용해라 조심 조심을 외치며 히로를 키우고 싶지 않아서주택을 지어 이사를 하기로 결심 땅값 비싼 동경 중심지를 벗어나 아무 연고도 없는 변두리 이 동네까지 오게되었다 어쩌다 우연히 살게 된 이동네에서 너무나 운이 좋게 오손 도손 한 골목에 사는 맘 맞는 이웃 사촌들을 만나 15년째 언니 동생하며 살고 있다 주말 저녁 이웃 사촌들이랑 조금 늦은 신년회를 가졌다 따로 의논할 필요도 없이 지난주에 나랑 제일 큰언니인 유미짱이랑 둘이서 날짜 장소까지 정하고 이웃사촌들 라인방에 공지를 띄웠다 내가 준비한건 치즈 닭갈비랑 이것 저것 자잘한 안주거리들스시는 다 함께 돈을 모아서 제일 큰 미녀 유미짱은 닭날개 .. 2018. 1. 22.
동경 변두리 울 동네 주민들 새해 처음으로 하는 일 1월 1일 새해가 밝았네요 미짱의 나 여기에에 방문해 주신 모든분들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친한 사람 조금 덜 친한 사람 일년에 한번도 전화 통화 하지 않았던 그냥 아는 사람들에게까지 인사차 보내는 일본의 연하장 우리집 올해 연하장이다 자기여랑 나 히로 그리고 모꼬도 울 가족이니까 모꼬짱 사진까지 너무 성의가 없다 싶지만 디스토리 사진으로 보내는 대신 연하장을 보냅니다 우리집은 1월 1일 카운트 다운이 끝나자 마자 자기야랑 히로랑 심지어 모꼬짱까지 대동하고 뚜껍게 몇겹씩 옷을 껴 입고 집을 나선다 올해도 변함없이 카운트 다운 끝나자 마자 집을 나서는 울 가족들 .. 목적지는 우리집에서 걸어서 1분도 안걸리는 곳 집에서 100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는 신사 카운트 다운 끝나자 마자 나섰는데도 줄이 쫘악우리집이.. 2018. 1. 2.
일본인들이 한 해 마지막으로 먹는 소바의 의미 올 한해도 이제 몇시간 남지 않았다 너무나 바쁘게 달려온 12월이었다 뒤 돌아 보니 너무나 빨리 후따닥 지나가 버린 한 해 였던것 같다 일본인과 한국인 국제 커플인 우리집의 연말 풍경은 어떨까?울 자기야는 연말 휴가 들어가면 그날 부터 하나씩 하나씩 대청소란걸 한다 올해도 방충망부터 시작해서 부엌의 환기구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해 주었다 히로는 창문 반질 반질하게 윤내고 화장실 청소 현관 청소 ..아빠의 명령에 따라 열심히 청소를 해 주었다여전히 아빠 말은 잘 듣는 울 히로다 두 남자가 집안 구석 구석 대청소를 해 주었으니 난 저녁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일본은 한 해의 마지날에 꼭 먹는 음식이 있는데 年越しそば ( 도시코시소바)라고 해서 소바를 먹는다 말 그대로 해를 넘기며 먹는 소바이다 하고 많은 음식중 .. 2018. 1. 1.
일본에서 먹은 냉면에 살짜기 올려진 이것은 올해도 딱 이틀밖에 안 남았다 올해는 내가 뭐 했나 싶다 많은 일이 있었던것도 같고 아무일도 없이 멍하니 있다보니 일년이 다 간것 같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이었기에 내 직업상 12월 한달 정말 정신없이 보냈다 오늘에서야 겨우 한숨 돌리고 오전엔 늦잠이란걸 자며 집에서 좀 뒹굴다가 오후엔 자기야랑 둘이서 스포프 센타가서 운동 좀 했다 운동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울 자기야 배고프다고 난리다 만들기도 귀찮고 나가기도 귀찮은데 울 자기야랑 히로의 강력한 주장이 고기가 먹고 싶으시단다 여름내내 매 주말마다 마당에서 숯불피워 바베큐란걸 한다고 매주 고기를 구워 먹던 두 남자가 요즘 고기를 좀 못 먹긴했다 난 고기 별론데 ..... 두 남자 성화에 못이겨 집을 나섰다 집 근처에 있는 아울렛 몰 안에 있는 야끼.. 2017. 12. 30.
오래간만이다. 이런 느낌 .. 일본와서 처음 몇년간은 일본의 코리아 타운이라 불리는신주쿠 신오쿠보에 가끔씩 나가곤 했었다 한국 먹거리가 그리울때 한국 식재료가 필요할때한국말이 그리울때 등등 .... 일본생활이 익숙해질때쯤 해서 신오쿠보로 향하던 발길이 뚝 !한국 먹거리 죽도록 그리울 정도가 아니고 한국 식재료 이제는 가까이에서 간단히 구입할수 있게 되었고 애 키우랴 직장 다니랴 굳이 신오쿠보까지 나갈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나 할까 .. 전철타고 신주쿠를 스쳐 지나간적은 많지만 한인 타운 거리를 마지막으로 거닌건 거의 10년은 된 것 같다 10여년만에 아는 한국 언니야랑 한국 동생이랑 신오쿠보 한인 타운으로 .. 일단 나가자마자 배 부터 채워야지 얼마전부터 한인타운에서 혐한 시위가 있다고 들었고 유명 가게들이 속속 문을 닫는다고 뉴스를 .. 2017. 9. 8.
오랜 일본 생활속에 늘어나는 솜씨 동경 변두리 작은 마당 딸린 집에 사는 우리집 주말 풍경간만에 우리집 두 남자가 고기를 먹고 싶단다마당에서 고기를 굽자는데 .... 일본은 금요일부터 오봉이라고 해서 한국 추석 같은 명절 연휴중이다 우리집 두남자는 좋아하는 테니스도 가고 띵가 띵가 3일째 놀고 있는데 난 3일째 출근중이다 고기는 무슨 피곤하고 귀찮고 배는 고프고 빨리 밥이나 먹었으면 좋겠는데 내가 귀찮아하는걸 눈치 빠른 울 자기야가 알아챘다 히로랑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자기는 나중에 먹기만 해 배는 고프고 피곤해서 잠은 오고 잠깐 눈을 붙이는 사이 우리집 두 남자가 고기 구울 준비를 완벽하게 끝내 놓았다 자기야가 숯불에 불을 붙이는 동안 히로는 마당에 쭈그리고 앉아 엄마가 내린 미션 수행중이다 히로의 미션은 고기 구울때 함께 구워 먹.. 2017. 8. 14.
일본에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이유 일본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처음으로 선택의 고민을 했던건 아이의 유치원 선택이었다 일본 아이들은 초등학교 취학전 보육원이나 유치원을 간다 보육원과 유치원은 뭐가 다를까 유치원은 학교교육법에는 초등학교 취학전의 교육을 목적이고 보육원은 부모가 취업 등으로 보육을 할 수 없는 부모대신 아이의 보육을 목적으로 한다 유치원은 문부성 학교 교육법에보육원은 후생성 아동복지법의 관리하에 있다 보육원은 맞벌이 부모를 위한 곳이기 때문에 0살 부터 입학이 가능하다 유치원은 3년제 2년제가 있다 3년제의 경우 만 3살부터 입학이 가능하다 보육원은 맞벌이 부모를 위한 보육이니 원칙 하루 8시간 보육이다 물론 연장도 가능하다 유치원은 원칙 4시간 교육이다 4시간이라 넘 짧은것 같다 유치원은 한달 유치원비가 모두 똑 같지만 보육.. 2017. 8. 3.
일본 시어머님이 여행중 보내 주신것 시어머님이 친구분들이랑 여행을 다녀 오셨다 하신다 울 시어머님이랑 시아버님은 따로 따로 노신다 울 시아버님은 합창단을 하신다 노래 하는게 취미시다 울 시어머님은 댄스를 취미로 하신다 각자 서로 다른 취미 생활을 하시기에 친구들도 각각 따로 따로 ... 긴여행도 짧은 여행도 각자의 친구분들이랑 따로 따로 다니신다 아버님은 아버님 대로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보통 시어머님이 여행을 가셔서 보내 오시는 것들은 일본에서는 오미야게라 하는 그 지방의 특산물로 만든 과자나 만쥬 떡 같은 가공품들이다 그런데 이번엔 웬일인지 농산품을 보내 오셨다 많이도 아니고 하나씩 하나씩 ,, 어떨땐 보내오는 택배값이 더 비쌀것 같은 때도 있다 멀리 제대로 여행갈때면 모를까 가까이 그냥 하루 가볍게 나들이 다녀 오실때도보내 오실때가 있.. 2017.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