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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8

화이트데이 선물 남편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 3월 14일 목요일이 화이트데이라는데 난 목요일 비번이라 쉬는 날이다 아침에 출근시간이 되었는데 우리집 자기야 출근할 생각을 안한다 오늘은 회사가 아니라 외부로 출근을 하나? 그래서 출근시간이 늦나? 자기는 몇시에 나가? 나 오늘 출근 안 해. 왜?? 무슨 일 있어? 그냥 하루 휴가 냈어. 회사 안가면 그럼 어제 내가 준비한 쵸코렛은 못 주잖아? 내일 가서 주지 뭐 우리집 자기야가 지난 발렌타인데이때 회사에서 받아 온 의리 쵸코에 대한 답례로 준비란 쵸코는 그렇게 제 때에 전해 주지 못하게 생겼다 아무리 의리 쵸코라곤 하지만 하루 늦게 주게 생겼다 그나저나 우리집 자기야는 별다른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닌데 평일날 휴가를 낸 이유가 뭘까? 히로를 학교에 보내고 느지막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자기야가 내려 준 .. 2019. 3. 15.
내가 가본 한국 언니야집 일본 언니야집 이것이 다르더라 오랜 시간 일본에서 살다보니 정말 많은 한국 언니야들을 만났고 정말 많은 일본 언니야들도 만났다 한국언니야들 일본언니야들 나라만 다를뿐이지 같은 여자이고 같은 주부이고 같은 살림하는 주부이지만 내가 지금껏 만나본 한국 언니야들과 일본언니야들은 정말 다르다 뭐가 다르냐고 ? 우선 한국 언니야들은 만날 약속을 하면 아주 쉽게 "그냥 우리집으로 와" 를 연발한다 같은 여자로써 주부로써 집에 사람을 부르면 귀찮고 번거럽다는것은 뻔히 아는지라 언니가 귀찮잖아요 그냥 밖에서 만나 가볍게 런치라도 해요 뭐가 귀찮아 . 아무것도 안할거야 그냥 부침개나 부쳐 먹자 너무나 쉽게 자기집으로 사람을 부르는 한국 언니야들 ... 일본 언니야들은 절대 집으로 사람을 안 부른다 정말 너무 너무 친한데도 웬만하면 안 부른다 집 앞에.. 2018. 11. 3.
일본 여자들이 생각하는 한국 여자들은 .. 평소 알고 지내는 일본인 지인들도 그렇고 오다 가다 우연히 만나는 일본 사람들도 내가 한국인이라는 걸 알고 나면 한국여자들은 이렇다 저렇다 많은 말들을 해온다 물론 좋은 이미지의 말도 조금 듣기 거북한 말도 있다 내가 한국 여자들에 대해서 제일 많이 듣는 일본 여자들이 생각하는 한국 여자는 ... 한국 여자들은 뚱뚱한 여자가 없다이다 젊은 아가씨들 한국 아가씨들이 더 날씬 할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아줌마들은 일본 아줌마들이 더 날씬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인들은 항상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없는 사람은 없을 정도이다) 그리고 항상 걸어 다니니 (여기엔 교통비가 비싸다는 이유도 있는것 같다 버스 한 두 정거장 걷는 건 기본이다 한국 같으면 택시 타고 거리 이지만 택시비가 워낙 비싼 일본은 반드시 걷는다) 일.. 2018. 9. 1.
일본 시어머니랑 한국 며느리의 진솔한 대화 한국 며느리 일본 시어머니로 인연을 맺은지 벌써 20년이다 20대 뭣도 모른던 시절 한국에서 만난 자기야 따라 자기야만 믿고 겁없이 일본으로 왔었는데 ... 처음엔 한국 며느리 탐탁치 않으셨던 울 시어머님이셨다근데 내가 누구냐 울 친정은 할머님 모시고 3대가 함께 산 대가족에 할머니에게 애교 살살 부리던 막내 갈고 닦아온 애교 실력으로 울 시어머님을 살살 녹여 버린 여수 같은 한국 며느리 아닌가 1월 1일 정초부터 울 시어머님 울 집에 와 계신다 저녁 먹고 어머님이랑 자기야랑 나랑 셋이서 와인을 앞에 두고 술 자리를... 10월달에 어머님은 당신 여동생까지 대동 하시고 오셔서울 집에서 주무시고 가셨다 그리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 11월에도 어머님 우리집에 오셔서 몇일 계시다 가셨다 그리고 해가 바뀌어 20.. 2018. 1. 5.
요즘 일본에서 히트중인 한국 상품 1년전쯤인가 보다 내가 처음으로 이 상품을 본것은 일본 코스트코에서였다일본에선 석류상품을 거의 볼수가 없지만 한국에선 예전부터 석류가 여자에게 좋다는 말이 있었기에 한국에서 인기가 있으니 일본 코스트코에도 등장했구나 싶었다그런데 그 인기가 점점점 높아만 가더니 이제는 석류를 비롯 블루베리 , 파인애플 그리고 청사과 까지 등장했다 물론 그 인기는 식을줄을 모르는게 아니라 점점 더 높아만 가고 있다 처음에 내가 일본에서 이 상품을 본게 코스트코 그리고 그 다음에 본게 커피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식재료를 판매하는 "카루디"에서도 팔더니만 드디어 드디어 울 동네 자그만치 동경 중심가도 아닌 동경 변두리인 울 동네마트에까지 등장 했다 코스트코에선 한병에 5000원에서 6000원 사이(블루베리나 석루류는 5300.. 2017. 12. 12.
결혼 20년차 남편과 함께 시작한것 일본 남자 자기야랑 한국여자 나랑은 결혼 20년차 부부이다 결혼 기념일 20년을 맞아 자기야랑 나랑 함께 시작한게 있다 그것은 그것은 바로 바로 요 ! 가 ! 울 자기야는 고등학교때부터 꾸준히 테니스를 해 오고 있다 테니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자기야를 테니스 바보라 부를 정도이다 한여름 35도 36도 땡볕에서도 테니스를 3시간 4시간 하는 테니스 바보 울 자기야 자기가 좋아하던 테니스만 열심히 하던 자기야인데 역시나 나이를 속일수는 없나 보다 40 넘어서 부터는 테니스라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무릎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목도 결리고 .... 그리고 40 중반이 되고는 잔 부상이 많이 졌다 손목도 삐어 오고 목도 삐끗 해 오고 아무래도 테니스만 하다보니 쓰는 근육만 쓰다보니 부상이 잦은것 같다 .. 2017. 12. 4.
일본 시어머니랑 한국 며느리랑 꿍짝 꿍짝 어제 시어머님이 오시고 오늘 평일이지만 난 회사 쉬는 날 계획 한 것도 아니고 우연히 근무 시프트가 그랬다 이건 혹시 시어머님이랑 사이좋게 꿍짝 꿍짝하라는 하늘의 계시??? 내일부터는 근무라 오늘이 아니면 어머님이랑 꿍짝 꿍짝 못할것 같아서 어머님 모시고 런치 얼마전 근처에 사는 한국 동생이 추천해 준 곳이 있다 좋다고 하니 한번 가 봐야지 가 봐야지 하면서 그럴 기회가 없어서 아직 못가본 곳을 시어머니랑 둘이서 룰루 랄랄 점심 먹으러 갔다 마카로니 시장 ... 이름이 거시기 하다 가게 외관은 큼직하니 쬐께 분위기도 있구만 이름만 듣고서는 무슨 가게인지 영 이미지가 안 떠오른다 어머님이랑 식사를 하면서 폭풍 수다 지난번 한국에 갔을때 시어머님이랑 전화로 한 20분 정도 떠들었더니 전화를 끊자 울 친정 엄.. 2017. 9. 28.
일본남자 한국 여자 일본 남자인데 한국말을 말 할줄 알고 (적어도 안녕하시무리까 라는 엉터리 발음은 아니다 )받침은 엉망이지만 마누라에게 한글로 편지를 쓸 줄도 알고 무슨 뜻인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한국 책을 읽을줄도 아는 남자가 바로 내 남자 자기야다 아주 아주 오래전 IMF 외환위기라 하면 딱 떠오르는 그때 아마도 1997년이었나 보다 그때 자기야를 처음 만났다 (딱 20년 전이네 ..)처음 나랑 만났을때 자기야가 아는 한국말이라곤 딱 한마디 "안녕하세요" 자기야의 한국 생활은 20년전 딱 1년 그때 이화여대 어학당을 딱 3개월 다녔다 그 실력으로 한국어 능력시험도 치고 2급이지만 자격증도 따고 그리고 일본행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1년의 기억이 우리 자기야에게는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 있다 한국의 나쁜.. 2017.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