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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사람들..

속 좁은 블로거의 주저리 주저리

by 동경 미짱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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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하나밖에 없는 아들녀석 

요즘은 솔직히 좀 안 이쁜  울 아들녀석의 졸업식이다 

그래서 오늘은 아들녀석의 졸업식 글을 쓸 예정이었다 

하지만 히로의 졸업식 글은 하루 미루고 

오늘은 다른 글을 올릴까 한다 


내가 성인군자도 아니고 화나면 화내고

열 받으면 열받는 너무나 평범한 아줌마인지라 

게다가 내가 무슨 딱히 인기 관리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하는 

그런  공인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니고 

내 블로그인데 내가 쓰고 싶은 글 내가 하고 싶은 말 못할 

이유 딱히 없는것 같고 

그래서 오늘은 속 좁은 여자의 속 마음을 비춰 볼까 한다 



며칠전 이런 댓글이 달렸었다 

사람이란게 생각이 다 똑 같을수도 없으니 그러려니 ..

블로그 글을 공개로 하는 이상 이 정도 댓글 별거 아니다 

이 정도는 악플이라고 할수도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생각이 다르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할수 있구나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이게 기본이 아닌가 

꽈배기를 드셨나 왜 비비 꼬시는지 ..

일본에 산다고 해서 니네 일본이나 걱정하라니요 

니네 나라라니?

나는 며칠전  한국 영사관까지 가서 재외국민 투표자 

신청하고 온 한국인입니다 



조만간 그 올릴려고 찍어 둔 증거 사진 

영사관 입구에 태극기가 보이길래 반가워서 찍었었다 


(영사관 2층 창가에서 찍은 태극기 사진) 

한국에 살면서 투표날 투표도 않는 사람보다는 

제가 더 한국사람 같지 않나요?


일본 사는 한국사람을 한국 사람이 아닌 일본 사람 취급을 한다면 

 한국 사는 외국 사람들은 한국인 대접을  해 주어야 하는거 아닌가?

이 댓글부터 솔직히 우리 라는 이 분이 별로 맘에 안 들었다 

한국 살면 다 애국자고 일본 살면 다 친일이가 묻고 싶다 

짐심으로 ...


그리고 오늘 그 우리라는 사람이 또 댓글을 달았다 




진심 짜증난다 

맘에 안들면 내 블로그 오지 말지 

왜 기웃 기웃 거리며 베베 꼬는지 모르겠다 

진짜 꽈베기를 좋아하나 보다 

가까이 있음 꽈베기 한상자 선물로 드리고 싶을 정도다 

(그래 맞다  꼬지 말라고 하면서 

나도 지금 꽈배기 먹고 꼬고 있다 

누구처럼 베베 ,,,,


나도 저 뉴스를 보았다 

일본 뉴스에서도 저 뉴스를 보도 했고 난 보았다 

오늘의 부제를 난 

보고싶은것만 보고  믿고싶은것만 믿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 사람들

이라고 붙이고 싶다

사이타마시에서 분명 해서는 안될  치졸한 일을 했다 

하지만 사이타마시 그 잘난  담당 공무원들의 판단일 뿐이다  


이 뉴스가 일본에도 보도가 되었었고 

이 뉴스를 본 사이타마 시민들이 이 불공평한 말도 안되는 판단에 대해 

 즉각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이 뉴스는 왜 언급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한국사는 사람은 다 좋은 사람이고 

일본 사는 사람은 다 나쁜 놈인가?

한국에 살면서 일본인들보다 더 친일인 사람도 있고 

일본인이지만 한국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라 국적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개개인의 인성 문제다 


그리고 또  독자들과 소통을 안 한다고 하는데 

내가 하루종일 블로그만 하는 전문 블로그인도 아니고 

외국에 살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그리고 회사의 정직원으로 

진짜 바쁘게 살아가면서  시간을 내서 하는 블로그이다 

솔직히 내가 바로 바로 댓글에 대한 답을 드리지 못하는 건 인정한다 

하지만 댓글 하나 하나 감사히 읽고 있고 

바로 답글을 달지는 못하지만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이주일 정도 걸려서라도 

댓글에 대한 승인을 하고 답글을 달고 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영혼 없는 형식적인 답글을 

그날 바로 바로 다는것 보다 

비록 일주일 이주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을 내서 찬찬히 댓글을 읽고 답글을 달려고 

내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 

댓글 하나 하나가 넘 감사하니까 ...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는 분들과는 따로 소통도 하고 있다 

블로거와의 소통이란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팬 미팅이라도 하라는 건지 ...


내 본업은 어디까지나 한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한 회사의 사원이다 

다들 바쁘게 사시겠지만 나도 바쁘게 살고 있다 

하루종일 블로그에 메달려 있을수는 없다 

어떤 소통을 원하시는지 

그런게 있다면 이렇게 하면 좋을것 같다는

블로거가 할수 있는 소통이 뭐가 있는지 알려 주시면 

좋을련만 ...


더 이상 이야기하면 구차한 변명이 될테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사이타마시에서 사이타마 조선학교에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은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결정한 사람들은 

시 공무원들이다 

이 뉴스를 들은 사이타마의 많은 시민들이 부당하다며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조선 학교 앞에 두고 가며 

응원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이라며 불만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정치가들을 비롯한 공무원들 하는 일이 다 그렇다 


하나를 보고 열을 다 안다 하고 

코끼리 다리 만져보고 코끼리를 판단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았으면 한다 

보고 싶은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 블로그 오면 맘이 불편하신 우리라는 닉네임

그냥 제 블로그에  오시지 마세요 

왜 오셔서 맘 상해 하는지 그 심리를 도통 모르겠네요 


좋은 댓글만 달아 달라는게 아니다 

생각이 다를수 있으니 의견을 내 주시면 

반대의견이라도 아 ! 그럴수도 있구나 

감사히 받아 들여야 한다 생각하고 그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꽈벡 드시고 베베 꼬는 댓글은 반갑지 않다 

특히 일본에 사는 블로거라는 이유만으로

꼬는 댓글이 다른 해외 블로거보다 많은건 사실이다 

글을 읽어 보면 그 사람의 성격 인성이 보인다 

예의를 지키는 댓글 문화가 정착 되기를 바라는 건 

내 욕심일까?


이상 속 좁은  여자의 주저리 주저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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