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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일본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본 행정의 답답함

by 동경 미짱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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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은 코로나로 인한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지 3주 만에 또다시 긴급 사태가 선언된다는 우울한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이 4번째 긴급사태 선언이다 

다음달 22일까지 꽤 긴 기간이 될 것 같다 

솔직히 지난번 긴급사태 해제는 올림픽을 열기 위해 서둘러 해제한 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여전히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만 있는 확진자 ㅠㅠㅠ

오늘자 일본의 코로나 현황

 

우리 집 자기야는 또다시 재택근무를 할 것 같다 

업무상 주 2일 정도는 회사로 출근을 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가 될 것 같다 

당장 내일도 집에서 근무를 한다고 ...

또다시 긴급 사태 선언이라는 우울한 소식과 함께  또 다시 비 소식이 

그것도 꽤 많은 비가 내릴 거라 하고 

이래 저래 또다시 집콕을 해야 할까 보다 

지난번 긴급사태가 해제되자마자 우리 집 자기야가 

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까? 

아직 해외는 그렇고 봄에 오키나와 갔다 왔으니 여름엔 북해도 갈까? 

그렇게 북해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잠깐의 꿈으로 끝날 것 같다 

그나마 지난 3월에 자기야 랑 히로랑 다 함께 오키나와로 여행을 다녀왔던 게 

조금의 위안은 되고 있다 

일본은 각 지자체마다 코로나 접종의 상황이 다 다르다 

우리 시의 경우 19살인 히로까지 코로나 접종권이 집으로 발송되어 왔다 

우리 집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나에게 제일 먼저 왔었고 

나 보다 2살 어린 우리집 자기야는 나 보다 4일 늦게 접종권이 왔고 

열아홉 살인 히로는 일주일 정도 후에 접종권이 왔었다 

당연히 접종권이 왔으니 나는  예약을 하려고 로그인을 해서  예약을 했고 

4일 늦게 우리 집 자기야가 예약을 하려고 로그인을 하니 계속 로그인 에러가 나온다

접종권에 있는 접종 번호를 넣고 패스워드는 생년월일인데 

접종 번호랑 패스워드가 일치하지 않는다는데 

생년월일이 패스워드인데 일치 하지 않는다니?

몇 번을 해 봐도 똑같은 메시지만 뜬다 

결론은 그쪽에서(시 보건과) 자기야의 생년월일을 잘못 입력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어서 

전화로 문의를 하려고 전용 전화로 아무리 전화를 해도 계속 통화 중 

전화를 하는 사람이 엄청 무지 많다는 건데...

그리고 일주일 후 히로에게도 접종권이 도착했길래 로그인해 보았다 

히로도 자기야 랑 똑 같이 패스워드가 일치하지 않는단다 

헐....

자기야 랑 히로랑 두 명이 다 패스워드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고 

생각할 수 있는건 아마도 나이가 많은 순으로 예약을 할수 있으니까  

아직 두 사람 나이 대의 순번이 오지 않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그래도 패스워드가 일치 않는다는 

메시지가 영 이해가 안 되어서

그래서 홈 페이지에 들어가 확인을 해 봤더니  홈페이지에는 접종권 발송 예정일만 나와 있을 뿐...

예를 들어 50대는 5일 40대는 8일 30대는 10일 20대는 13일 접종권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나와 있지 

50대는 언제쯤 예약 가능한지 30대는 언제 예약 가능한지 

중요한 예약 가능 날짜에 대해선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다는 거였다

접종권 발송 예정일이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 

발송 예정일 보다 접종권이 내 손에 들어오는 게 중요한 거고 

정작 중요한 언제부터 예약이 가능한지에 대한 아무 정보가 없다니 홈페이지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려고 전화를 걸어대니 언제나 통화 중! 

 

홈페이지에서 아무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전화를 하면 계속 통화 중에 연결이 안 되고 어쩌라는 건지...

그러다 회사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가  같은 시에 사는 회사의 후배도 똑 같이 로그인이 안되어서 

전화를 해 보았다고 한다 

그녀는 운이 좋게 전화가 연결이 되어서 물어보니 언제 예약이 가능한지 모른다고 

수시로 로그인해서 확인해 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또다시 헐....

아니 사정은 알겠는데 사람은 많고 병원은 한정적이고 당연히 순번을 기다리는 건 

당연한 거겠지만 그렇다면 로그인을 했을 때 

아직 순번이 안되었다는 그런 메시지가 떠야 하는거 아닌가?

패스워드가 다르다는 메세지가 뜨면 뭔 일인지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확인을 하려고 

전화를 할 것이고 그러니 전화는 언제나 통화 중이라 연결이 안 되고...

전화받고 응대하는 사람들도 다들 공무원 들일 텐데  쓸데없는 인력 낭비에 

전화를 하려고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거는 많은 사람들의 시간 낭비에...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간다

백번 양보해서 접종 대상자가 많아서 예약 가능 한 날을 예상할 수 없다는 것 까지도 인정! 

하지만 로그인했을 때 패스워드가 다르다는 그런 이상한 메시지는 도저히 이해 불가다 

아직 예약 대상자가 아니니 조금 더 기다려보라던가 

그런 메시지가 뜬다면서  얌전하게 기다릴텐데

패스워드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그런 쓰잘데 없는 메시지가 뜨니 

자기만 행정적으로 문제가 있나 싶어서  불안하고 걱정이 되고 하니까   전화를 하고 

전화는 연결이 안 되고...

아니면 홈페이지에 대상 연령이 안 되면 로그인이 안될 수 있다는 간단한 

문구 몇 개만 넣어도 될 것을...

그나마 회사 후배에게서 이야기를 들었기에 이해를 하고 로그인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후배에게 듣지 못했다면 지금도 하루에 몇 번씩 전화를 시도하고 있었을 것이다 

참으로 답답한 사람들...

좀 더  효율적으로 행정을 할 수 없는 건지...

나는 6월 29일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나 보다 2살 적은 우리 집 자기야는 여전히 로그인도 안 되는  상황이다

에고.. 참말로 답답랍니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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