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고생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한국 놀이

1996년에서 2012년에 태어난 Z세대라 불리는 젊은 일본 여성들
그중에서도 특히 여고생들 사이에 요즘 유행하는 놀이가 있다
渡韓놀이 (渡韓ごっこ)
渡韓 말 그대로 한국에 가는 것을 말한다
즉 "한국 가는 놀이" 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한국 여행을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코로나 시대다
그래서 여고생들 사이에 호텔에 숙박을 하면서 한국에 여핸을 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을 콘셉트인 渡韓놀이다

渡韓놀이는 파자마(잠옷)을 입고 침대에서 한국 먹거리랑 케이팝을 즐기는 놀이다
집이나 호텔에서 유니클로나 GU에서 귀여운 잠옷을 친구들이 커플 잠옷으로 맞춰서 사 입고
한국 치킨이나 봉봉, 배 주스를 그리고 허니 버터 칩 같은 과자나 컵 라면 김밥 같은 한국 먹거리를 먹으며
한국 드라마를 보거나 케이팝을 즐기며 밤은 보내는 놀이이다
어디까지나 渡韓놀이는 한국에 여행을 간 첫 날 호텔에서의 모습을 재현하는 놀이이기 때문에
조리기구가 등장하면 안된다
한국 편의점에서 쉽게 살수 있는 먹거리나 포장이 가능한 떡볶이 김밥 같은 길거리 음식
그리고 배달이 가능한 치킨 같은 게 주 메뉴다

침대 위에서 잠옷을 맞춰 입고
한글이 쓰여진 캔 주스를 마시며 좋아하는 케이팝을 들으며 밤을 새며 노는 일본 여고생들..

渡韓놀이의 중요한 3가지 조건이 있으니
첫째는 한국 맛을 즐길 수 있는 과자 떡볶이 김밥 같은 한국 먹거리
주스는 봉봉, 배 주스. 칠성 사이다가 인기라고 한다
둘째 친구들끼리 맞춰 입은 잠옷으로 인스타 인증숏
요즘엔 얼굴을 내 비치지 않고 얼굴을 주스 캔으로 가리는 게 대세라고 한다
헤어 스타일도 맞추는 건 기본!
세 번째는 좋아하는 한류 스타 사진이나 한글 이름 같은 걸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친구들과 좋아하는 한류스타 이야기로  밤 새 수다…

일본 야후에 渡韓놀이를 검색해 보면 관련 사진이 334,000건이나 올라와 있다

일본의 여고생들을 중심으로 한 Z세대 사이에 대 유행 중이라는
한국에 가지 않고도 한국에 간 것 같은 기분을 맛보는 한국 놀이(渡韓ごっこ)
보수층들의 혐한이니 뭐니 해도 일본의 젊은 세대에 뿌리 깊이 침투해 있는
한국 먹거리들과 케이팝을 비롯한 한국문화가 대세인 건 어쩔 수 없다
한국이 좋은걸 어쩌라고?
아! 제일 중요한 渡韓놀이의 조건을 하나 빠뜨렸다
남자는 참가 금지
어디까지나 渡韓놀이는 여자들끼리 잠옷을 입고 숙박을 하면서
밤을 새우면서 한국을 즐기는 놀이이다
남자는 NO! 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