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다
아는 후배 만나러 갔다가
집에 오는길
오래간만에 만나서 폭풍 수다를 떠느라
미처 확인 하지 못했던 라인이 와 있어서 확인
같은 회사의 수많은 동료들중
속 마음을 나눌수 있는 몇 안되는 동료중
한명인 미치꼬상에게서였다
동경에서 세시간 정도 걸리는 야마나시현에
시어머님이랑 남편이랑
온천 여행을 간다고 했었다
11월 12월이 1년중 제일 바쁜 직업인데
이 바쁜 와중에 2일간 휴가를 내었던
미치꼬상이다
그게 마음에 걸려서 였을까?
일본사람들 아무리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반드시 오미야게라고
그 지역 특산물을 선물로 사 오는 습관이 있다
오미야게의 대부분은 과자 같은
간단한 먹거리이다
미치꼬상 달랑 2일
가까운 온천 다녀오면서
맨날 보는 사이에 뭘 또 오미야게까지 사 왔는지..
게다가 내일이면 회사에서 만날것을
그 하루를 못 참고
집에 까지 들려 건네주러 온다는 라인..
내가 집에 없어서
집에 있는 히로에게 대신 전해 주고 간다는 ..
이런 미안해서 어쩌나
미리 알았다면
아니 내가 집에 있었다면
차 한잔이라도 함께 나눌수 있었을텐데
미안해서 어쩌나 ..
칸도리 마아무
일본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쿠키류의 과자이다
전국구로 너무나 유명한 과자인데
각 지역별 한정 상품을 내 놓기로도 유명하다
그 지역 특산품에 따라
어떤건 사과가 들어간 것도 있고
하지만 그 지역에 가지 않으면
맛 볼수 없는 한정품 이다
야마나시현의 유명 과자점의 조언으로
만든 야마나시 한정품
맛은 ....
사실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
그냥 맛있는 쵸코 쿠키 ..
오미야게라는 것은 일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습관같은 풍습이다
보통은 한두상자 사다가
누구나 맛보라고 휴게실에 두는게
우리회사에서는 일반적이다
오늘 내가 쉬는 날이라
혹 내가 맛이라도 보지 못할까봐
일부러 하나를 따로 사다가
우리집에까지 갖고 와 준 것이다
나를 생각해주는 이런 좋은 동료가 있어서
참 좋다
미찌꼬상 아리가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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