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일상

따로 또 같이 ..

by 동경 미짱 2022. 5. 23.
반응형
728x170

토요일인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저녁이 되니 더 많이 내리는 비
이번 주말은 이렇게 비와 함께 보내야 하나 보다 했는데 일요일 아침 일어나 보니 햇살이 얼마나 눈이 부신지 …
우리집 자기야는 해가 중천에 떴는데도 여전히 이불 속 !
그도 그럴것이 매주 토요일마다 테니스를 하러 가는 우리집 자기야는 토요일에도 테니스를 가야하니 7 시면 일어나야 한다
아무리 피곤해도 아무리 잠이 부족해도 무슨 일 보다도 테니스가 우선인 남자인지라 …
그런 우리집 자기야인지라 아무 계획이 없는 일요일 아침이면 늘어지게 정말 해가 중천에 뜨고 내가 이젠 그만 일어나라고 깨워야만 일어난다
아무 계획이 없는 일요일 아침이 우리집 자기야가 유일하게 늦잠을 잘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어제 밤 늦게 까지 비가 왔기에 오늘도 당연히 비가 올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나들이 계획을 세우지 않았었다

평소라면 자기야 두들겨 깨워 같이 모닝커피에 빵 으로 아침을 때우고 공원이던 아니면 드라이브라도 나갈텐데 오늘은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
우리집 자기야는
월요일부터 3일간 출장을 떠나는 데 오늘 하루쯤은 늘어지게 잠이라도 자라고 깨우지도 않았다

그렇게 나 홀로 아침
커피를 내리고 빵도 굽고
햇살 눈부신 마당에서 늦은 아침 !

요구르트에 블루베리도 듬뿍 얹고 ..
아침으로는 좀 과하다 싶지만 아침겸 점심이니까
든든하게 챙겨 먹어야지 ㅎㅎ

오늘은 샐러드가 아닌 피클!
한국산 노란 파프리카 와 빨간 파프리카
그리고 오이로 내가 직접 만든 피클
( 나 피클 엄청 좋아함 ㅎㅎ)

난 새콤 달콤한 피클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보통은 빵 하면 샐러드지만 난 가끔 빵이랑 피클을 함께 먹기도 한다
우리집 자기야는 새콤을 싫어한다
김치도 갓 담근 새 김치만 좋아한다
신 김치는 안 먹는다
그래서 자기야랑 함께 하는 아침은 빵과 샐러드 지만
오늘은 나 혼자니까 샐러드 대신 내가 좋아하는 피클

우리집 마당에 장미가 한창이다
말 그대로 흐드러지게 폈다
그래서 분위기 낼려고 빨간 장미 한 송이 꺽어다 테이블 위에 살짜기 올려 보았다

빨간 장미 !
이쁘다 ㅎㅎ

내가 커피를 내리고 빵을 구우며 법석을 떠는 동안 우리집 자기야는 여전히 2층 침실에서 단잠 중 !

아침겸 점심이라 든든히 먹을려고 했는데 그래도 양이 많았나 보다
다 먹고 나니 배가 빵빵 이다
난 한번에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닌 자주 먹는 스타일이다
아침으론 좀 과 했나 보다 ㅎㅎ
내가 아침 식사를 막 마칠 즈음 우리집 자기야가 드디어 침실에서 내려 왔다

그렇다고 내가 자기야 아침을 챙기지는 않는다
오늘 같이 각자 알아서다
우리집 자시야는 커피 취향이 확고해서 자기가 직접 내려야만 만족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커피는 언제나 우리집 자기야가 내린다
난 대충 눈 대중으로 커피를 내리지만 우리집 자기야는 저늘로 양을 재고 물 온도를 맞추고 …

우리집 자기야는 자기 취향이 맞춰 커피를 내리고
자기의 아침 식사를 직접 준비를 했다
재택근무로 집에 있을때의 우리집 자기야의 아침 식사는 항상 이렇다
두꺼운 식빵에 버터를 올려 굽고 항상 소세지 2개에 계란 반숙 하나 그리고 포테토 사라다
오늘은 견과류와 말린 과일이 든 빵도 두조각 추가
나 : 자기야 풀이 없잖아
냉장고에 데친 브로콜리 있어

그렇게 브로콜리 두 조각 추가

생각보다 빨리 일어난 우리집 자기야
이럴줄 알았으면 깨워서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껄 …

우리집
자기야는 본인이 직접 차리는 아침 식사 ( 99% 빵)는 언제나 커다란 둥근 저 접시에다 차린다
꽤 크고 무거워서 난 잘 쓰지 않아 깊이 넣어 둬도 어떻게 찾아 내는지 항상 저 접시에만 먹는다
가벼운 다른 접시도 많은데 …
왜 꼭 저 접시만 쓰냐니 저 접시가 쓰기 편하단다
쓰기 편하다고? 난 무거운데 ..

눈 부시게 따사로운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일요일 아침
따로 따로 아침을 챙겨 먹고
그리고 같이 마당에서 여유로운 주말 시간을 보냈다
따로 또 그렇게 같이 …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