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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우리집 늦가을 마당

by 동경 미짱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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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엔 낙엽이 쌓이고 빨갛게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하나 들 떨어지는 가을...

동경에 살아 보고서야 서울이 얼마나 추운지 알았다 

25년 전 서울에 살 때 한강 근처에 살았다 

매서운 한강 바람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얼마나 추운지 

서울은 눈도 많이 왔었던 것 같다 

거기에 비하면 동경은 진짜 따뜻한 곳이다 

12월 동경 최저 평균 기온이 5도이고 12월 보다  더 추운 1월의 최저 평균 기온이 2.5도다

동경은 첫눈도 1월 중순 이후에나 내릴 정도로 따뜻하다 

한국에서 입었던 꽤 비쌌던 발목까지 오는 롱코트는 일본에 와서도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몇 년을 가지고 있다가

결국 입을 일이 없어서 처분을 했었다 

하하하..

난 왜 글을 쓰다 보면 꼭 삼천포로 빠지나 몰라.....

다시 이야기는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제 본격적인 겨울인 12월이지만 낮에는 아직 아직 따사롭다 

물론 바람이 없는 날 기준으로 

아무리 따뜻하다 하지만 그래도 겨울이니까 바람은 꽤 차다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우리 집 마당에 활짝 핀 소국들..

1년 중 가장 많은 벌들이 우리 집 마당을 찾아오는 시기다 

소국 가까이 다가가기가 무서울 정도로 벌들이 떼를 지어 소국에 머물러 있다가 

사람이 다가가면 흩어졌다 다시 날라 오기를 반복한다 

특히 이 보랏빛 소국에 벌아 가장 많이 모여든다 

우리 집 마당에 얼추 네 다섯 종류의 소국이 있다 

향기가 참 좋다 

울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꽃 

이름은 모름 ㅎㅎ

 

12월이지만 장미도 한창이다

12월인데도 분명 겨울인데도 꽃들이 꽤 많아서 아직은 삭막하지 않다

이제부터 겨울의 시작! 

겨울이 막 시작을 했는데 벌써 봄이 기다려진다 

너무 성급하나 ㅎㅎ

 

음...  월드컵 일본전을 보고 한국전을 보고 한숨도 못 자고 출근을 했다

한국도 일본도 결과를 못 낸 경기라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밤 잠 못 자고 응원했을 울 국민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일찍 푹 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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