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엔 낙엽이 쌓이고 빨갛게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하나 들 떨어지는 가을...
동경에 살아 보고서야 서울이 얼마나 추운지 알았다
25년 전 서울에 살 때 한강 근처에 살았다
매서운 한강 바람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얼마나 추운지
서울은 눈도 많이 왔었던 것 같다
거기에 비하면 동경은 진짜 따뜻한 곳이다
12월 동경 최저 평균 기온이 5도이고 12월 보다 더 추운 1월의 최저 평균 기온이 2.5도다
동경은 첫눈도 1월 중순 이후에나 내릴 정도로 따뜻하다
한국에서 입었던 꽤 비쌌던 발목까지 오는 롱코트는 일본에 와서도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몇 년을 가지고 있다가
결국 입을 일이 없어서 처분을 했었다
하하하..
난 왜 글을 쓰다 보면 꼭 삼천포로 빠지나 몰라.....
다시 이야기는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제 본격적인 겨울인 12월이지만 낮에는 아직 아직 따사롭다
물론 바람이 없는 날 기준으로
아무리 따뜻하다 하지만 그래도 겨울이니까 바람은 꽤 차다
11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우리 집 마당에 활짝 핀 소국들..
1년 중 가장 많은 벌들이 우리 집 마당을 찾아오는 시기다
소국 가까이 다가가기가 무서울 정도로 벌들이 떼를 지어 소국에 머물러 있다가
사람이 다가가면 흩어졌다 다시 날라 오기를 반복한다
특히 이 보랏빛 소국에 벌아 가장 많이 모여든다
우리 집 마당에 얼추 네 다섯 종류의 소국이 있다
향기가 참 좋다
울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꽃
이름은 모름 ㅎㅎ
12월이지만 장미도 한창이다
12월인데도 분명 겨울인데도 꽃들이 꽤 많아서 아직은 삭막하지 않다
이제부터 겨울의 시작!
겨울이 막 시작을 했는데 벌써 봄이 기다려진다
너무 성급하나 ㅎㅎ
음... 월드컵 일본전을 보고 한국전을 보고 한숨도 못 자고 출근을 했다
한국도 일본도 결과를 못 낸 경기라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밤 잠 못 자고 응원했을 울 국민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일찍 푹 잘련다
'가드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마당의 이상과 현실 (6) | 2023.04.14 |
---|---|
마당 한구석에 미나리꽝을 만들었다 (6) | 2023.04.06 |
생명력의 대단함 (2) | 2023.02.12 |
엄동설한 우리집 마당 난리났네 (1) | 2023.01.29 |
초보 농부의 울고 웃었던 1년의 결과 (4) | 2022.12.12 |
별 모양의 닮은 보라빛 도라지 꽃 (0) | 2022.07.23 |
마당 있는 집의 여름은 괴롭다 (1) | 2022.06.30 |
세상에서 제일 편한 농사는 마당에서 하는 달래 농사 (2) | 2022.06.24 |
채소 뿌리 그냥 버리지 마세요 (0) | 2022.06.19 |
아들의 취미에 중년 아줌마는 동심의 세계로 (1) | 2022.06.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