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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친정 엄마의 댕댕이 차별

by 동경 미짱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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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는 댕댕이를 싫어한다 

정확히 말하면 댕댕이가 싫다기보다 댕댕이를 집 안에서 키우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마당 있는 집에 살땐 댕댕이를 키웠던 적이 있었는데 아파트에 살면서부터는 댕댕이를 키우지 않았었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아파트에 살았으니 사실 댕댕이를 키웠던 때 기억이 그다지 나지 않는다  

그런 엄마의 영향으로 나 또한 사람은 집 안에 댕댕이는 집 밖에(마당)에 라는 생각이 강했기에 

히로가 댕댕이를 키우고 싶다고 해도 절대 반대였었다 

모꼬를 만나기 전까지는 ㅎㅎㅎ

나의 댕댕이에 대한 생각은 10년전 모꼬짱을 만나는 순간 무너져 버렸다 

사람도 집 안에 댕댕이도 집 안에 ㅎㅎㅎ

울 친정 엄마는 댕댕이를 넘 싫어하셨지만 엄마 이외의 가족

아빠도 오빠도 언니도 댕댕이를 좋아한다 

모꼬짱은 10년 전부터 우리 가족이 되었는데 울 언니도 몇 년 전부터 댕댕이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오늘 언니가 보내온 언니네 댕댕이 사진 

눈이 온후 산책 나갔다가 발이 시러워서 얼어 버렸단다 ㅎㅎㅎ

뭐 우리 모꼬짱 보다 못하지만 한 인물 하는 거 인정! 

 

며칠 전  아빠에게서 카톡으로 영상을 하나 왔다

언니네랑 경주에 놀라 갔다 왔다면 보내온 영상인데 

영상 속 사진에서 울 엄마가 언니네 댕댕이를 사랑스럽게 꼭 안고 있는 사진이..

울 엄마  댕댕이 차별 하는 거?

영상을 받고 엄마와 통화를 했다 

나 : 엄마는 개 싫다면서  신줏단지 모시듯 안고 있네

엄마 : 무슨.. 

나 : 엄마는 울 모꼬는 밉다 하더니 차별하네

엄마 : 자꾸 사진 찍게 안아라고 해서 안은 거지 차별은 무슨 차별한다고...

 

어쩌다 한번 보는 모꼬보다 가까이에서 자주 보니 더 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어째 섭섭하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몇 년 전 일본에 오셨을 때 모꼬를 밉다 밉다 하시더니 

미워도 옷 한 벌 사 줘야지 하면서 나 같으면 사지 않을 비싼 옷 한 벌을 사 주셨었다 

모꼬가 아무리 미워도 그래도 옷 한 벌은 사 줘야지 하시며..

 

언니네 댕댕이 

VS

 울 집 댕댕이 

 

모꼬짱 털 길 때

모꼬짱 털 짧을 때

 

 두 번을 봐도 세 번을 봐도 울 모꼬짱이 더 이쁜데...

 

엄마! 댕댕이 차별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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