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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견생 11년차 하루종일 잠만 자는데 ..

by 동경 미짱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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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모꼬가 우리집에 온지 11년이 넘었다 

첫 만남이 정말 엊그제 같은데 11년이라니 ..

작년 말즈음해서 그러니까 11살이 되고 나서 잠이 정말 많아졌다 

원래 댕댕이는 잠이 많기는 하지만 예전보다 부쩍 늘었다는게 느껴진다 

하긴 사람 나이로 따지자면 환갑은 훌쩍 넘은 나이인데 이젠 노년기에 접어든 모꼬짱을 

보면 맘이 짠하다 

내가 느끼는 모꼬짱의 변화를 살펴보면 

우선  진짜 잠이 많아졌다 

하루 온 종일 자는것 같다 

 

그렇다고 기력이 짤려서 축 처져서 자는것 같지는 않다 

하루종일 자다가도 산책을 가자면 쏜살같이 달려오고 가끔 놀아 줄때 보면 후다닥 달리는 게

얼마나 빠른지 그 모습을 보면 모꼬짱이 노령견이란걸 잊어 버리게 된다 

그리고 코를 엄청 나게 곤다 

예전에도 가끔씩 코를 골기는 했지만 열번 중에 2번 정도 

그러나 요즘은 열번중에 아홉번은 코를 고는데 그 소리가 엄청 무지 크다 

옆에서 같이 잘때는 모꼬짱의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을 정도다 

어떤 이들은 남푠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러워 죽겠다는데 

우리집은 모꼬짱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러워 죽겠다 

이것도 나이 탓인가 ?

 

그리고 내가 요즘 신경이 쓰이는게 하나 있는데 

귀가 조금 어두운가 싶을때가 많다

예전 같으면 대문 소리만 2층에서 후다닥 계단을 내려와 대기를 하던 모꼬짱인데 

이제는  현관 문을 열고  " 모꼬야 나 왔다" 고 외쳐대도 깜깜 무소식일때가 있다

처음엔 애가 기력이 딸려서 귀찮아서 내려 오지 않는건가 했는데 

놀때랑 산책을 할때 보면 그건 아닌것 같다 

내 생각에는 귀가 어두운건가 샆은데 ...

 

한국 가기 전에 모꼬짱이랑 병원에 갔다 왔었다 

광견병 주사를 맞고 심장 사상충 검사를 하고 1년치약을 처벙 받고 장내 기생충 약도 처방을 받기 위해서였다

병원 간 김에 혈액 검사랑 갑상선 검사도 해 두었었다 

혈액 검사는 외부 기관에 의뢰를 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데 열흘 정도 걸린다고 했었다 

한국 갔다 오자마자 다음날 부터 출근이었고 너무 바빠서 병원을 가지 못 했었다 

어제  병원에  검사 결과를 들으로 갔다

의사 쌤의 한마디 "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가 없다가 아니라 전혀 ! 

울 모꼬짱 너무 너무 건강하단다 

이번에혈액 검사와 갑상선 검사만 했는데 가을쯤에 이번에 하지 않았던  백내장  검사를 해 볼 생각이다 

하루종일 잠만 자서 코를 너무 골아서 귀가 먼것 같아서 살짝 걱정을 시켰던 11살 울 모꼬짱 

전혀 문제가 없다니 너무 좋아서 웃음이 다 나온다 

울 모꼬짱은 여전히 식욕 왕성이다 

그리고 배변도 하루에 2번씩니나 본다 

여전히 엄청 잘 달린다 

오래 오래 건강하게 우리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내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역시나 코를 드드렁 드드렁 골며 곤히 자고 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런 모꼬짱이지만 

솔직히 시끄러워 죽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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