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 드라이브
항상 조수석이 내 자리였는데 아들이 운전 면허를 딴후 난 뒷 자리로 물러났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95
조수석에 앉아 있을땐 차창 밖 풍경도 보고 자기야랑 이야기도 나누고 했는데
뒷 자리에 앉아 보니 앞 자리에 앉은 우리집 두 남자의 대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대화에 참여 하기도 그렇고 차창 밖 경치도 잘 보이지도 않고 심심하니 할 일이 없다
처음엔 스마트 폰으로 뉴스도 보다가 블로그도 보기도 하고 스마트 폰 가지고 놀았지만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도 한계가 있고 점점 지루해 지고 심심했다
( 게임엔 정말 노 관심이라서 어릴적에 오락실에도 한번 가 본 적 없고 게임센타는 물론
내 스마트 폰에 게임 어플이 단 하나도 없다 )
워낙 심심하고 할 일이 없어서 자동차 뒷 자리에 앉아 셀카를 찍었다
나란 여자 인스타도 페이스 북도 하지 않아서 셀카란걸 찍지 않는다
페이스 북 계정은 아주 오래전 개설을 했는데 아예 하지를 않아 로그인도 잊어 버렸다
페이스 북이나 인스타를 하지 않는 내가 셀카란걸 찍는 건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뭔 자신감이라고 50 넘은 아줌마가 완전 생얼로 셀카라니 ..
코로나 이후 3년 동안 단 한번도 화장을 하지 않았다
코로나 전에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화장을 잘 하지 않았지만 마스크가 일상이었으니 아예 화장을 하지 않고
얼굴엔 로션 하나면 끝 !
아침에도 로션 하나 저녁에도 로션 하나
영양 크림, 아이 크림 그런 것도 모르고 살고 있다
이젠 관리를 해야 할 나이란 걸 알지만 ..
꽃 다운 20대때 한국에서 직장 다닐땐 당연히 화장을 하고 다녔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화장을 하지 않는 민 낯이 더 자연스러워서 좋았고
괜히 화장 잘 못 해서 들뜨면 안 하만 못 하다는 걸 알고 부터 화장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 흔한 마스크 팩도 하지 않고 당연히 발라야 할 썬 크림도 바르지 않고
관리란걸 하지 않고 사는 나란 여자 간 큰 여자다
하지만 그런 내가 화장을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왜냐하면 오늘 난 한국에 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화장을 안 해도 회사 동료들로 부터 피부 좋다며 부러움을 받고 있다
그래서 난 정말 그런줄 알았다
한 두 사람이면 그냥 인사치레로 그러나 보다 할텐데 꽤 많은 사람들이 피부 좋다고 하니까
그런줄 알았었다
마사지는 커녕 영양 크림 조차 바르지 않는데 썬 크림도 발 지 않는데 피부 좋다며 칭찬을 하니
정말 그런줄 알았는데 코로나 전에 한국에 갔을때
고모에게서 한 소리 들었다
" 일본에도 오이는 있을거 아니냐고 오이라도 사다 붙이라고 ..."
내가 그 정도로 심각한가 ...
그런데 내가 일본으로 돌아 오기 전날 고모가 전화를 해 왔었다
잘 자라는 인사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으로 부탁한다며 관리 좀 하라고 ㅠㅠㅠㅠ
이번에 한국에 가서 또 다시 애 꼬라지가 이게 뭐냐는 소리는 안 듣게
기본 화장은 하고 갈 생각이다
평소에 관리를 안 하던 애가 화장을 한다고 얼마나 달라질까 마는 그래도 안 하는것 보다는
나을테니까
그런데 3년간 화장을 하지 않은 덕에 화장품이 없다
그래서 어제 화장품을 몇 가지 사 왔다
화장품이라고 해 봐야 눈 썹 그리고 분 바르고 입술 바르는 정도로
나 오늘 두디어 한국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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