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만 해도 작년보다 쌀 값이 조금 올랐다는걸 느꼈지만 쌀 뿐 아니라 모든 장 바구니 물가가 오르고 있으니
그러려니 했었다
여름이 되면서 쌀 가격이 급등을 하더니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쌀을 사려고 해도 살 수가 없을 만큼 쌀 부족 현상이 심각해 졌다
쌀이 없다보니 쌀 코너에는 스파게티나 떡 오트 밀 같은
쌀 대체 식품들이 빈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8월과 9 월 초가 정말 심각 했었는데 돈이 있어도
쌀을 살 수 없었다
우리집은 쌀 뿐 아니라 현미랑 찹쌀을 미리 사 둔게 있어서 조금 여유가 있었는데 9 월초에는 남은 쌀이 얼마 남지 않는 상황이 왔고 마트를 열심히 돌아 다니며 쌀을 찾아 다니던 시기가 있었다
9 월 초 정말 쌀이 얼마 안 남았을때
한국인 동생이 코스트코에 쌀이 들어 왔다고 해서
같이 사러 갔는데 한 가정당 하나씩이라는 제한이 있었고
그나마 현미는 좀 남아 있었지만 쌀은 딱 하나 남은 상황에 운 좋게 쌀을 구입 할 수가 있었자
대 용량 판매의 코스트코답게 현미는 30kg 을 팔아서 한 포대 사다가
후배랑 15kg씩 반으로 나눴다
마트에선 쌀을 살 수 없는 위기의 시기에 운 좋게 쌀과 현미를 사고나서 테이블 위에 놓인 쌀을 보고 있자니 부자 된 느낌과 안도감이 …
쌀이 뭐라고 ..
이런 시대가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었다
위기의 8을 보내고 9 월을 맞이하고
9 월 중순이 되면서 다행스럽게도 자취를 감추었던 쌀이 마트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9 월 중순이 되면서 햇쌀이 나오면서다
이젠 마트 어디를 가도 쌀이 있고 언제 쌀
부족이었어? 라고 할 정도로 아주 아주 원활 하다
마트 마다 가득 가득 쌓여 있는 쌀 …
그런데 가격이 아주 사악하다
농부들이 1년간 흘린 구슬땀의 댓가라 생각하면 비싸다 하면 안 되겠지만
지금까지의 가격을 생각하면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
2,3 년 전만해도
코시히가리나 히또메보레, 나나츠보시 같은
유명 품종의 쌀의 경우 10k 에 세금 포함 3700 엔 정도면 살 수가 있었다
나 같은 경우 근처 마트에서 매주 수요일에 쌀을 할인하는 행사를 해서 3500엔 정도에 사곤 했었는데
올 들어 썰 값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쌀 품귀 현상이 심각했던 8 월에는 5700엔 정도까지 가격이 올랐었다
그때도 진짜 많이 올랐다 싶었지만 비싸도 쌀만 살 수 있다면야 땡큐였다
지금은 햅쌀이 시장에 풀리면서 쌀 부족 현상은 사라졌지만 가격이 내리기는 커녕 8 월 보다 더 올랐다
2200엔 정도 하던 5kg쌀은 세금포함 약 4300엔 정도이고 10kg은 7000엔을 넘어섰다
작년에 비해면 배로 오른 가격이다
진짜 엄청 비싼 쌀이지만 그나마 지금은 비싸건 말건 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을 정도다
지금이야 비싸긴 해도 햅쌀이 넘쳐나서 쌀 부족 현상이 없어졌지만 내년 여름쯤이면 다시 쌀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은 안 봐도 뻔하다
쌀이 이렇게까지 오를줄은 예전엔 상상도 못 했었다
결론을 말 하자면
일본은 현재 햅쌀 덕분에 쌀 부족 현상은 없지만
가격이 작년대비 2 배까지 올랐고
내년에도 쌀 보족 현상니 일어날 것은 확실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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