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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일본에서의 사찰 방문

by 동경 미짱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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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자기야랑 둘이서 떠난 온천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군마의 쿠사츠 온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을 지나다가 우연히 발견한 꽤 큰 아니 어마 어마하게 큰 규모의 

시설을 발견하고 뭐 하는 곳인지 어떤 곳인지 한번 둘러 볼까하고 

딱히 예정에 없었던 곳이지만 차를 세웠다 

신사는 아니고 뭐 하는 곳일까하며 둘러보는데 

바로 사찰이었다 

일본에는 진짜 크고 작은 신사가 엄청 무지 많다 

울 동네만 해도 신사가 몇 개나 있나 

동네마다 그 지역 마을을 지키는 신들을 모시는 신사이다 보니 동네마다 다 있다 

여행을 가면 어딜 가던 신사가 있다보니 게다가 신사가 다 거기서 거기다 보니 

정말 유명한 신사가 아니면 그냥 패스하며 지나가 버리는데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찰은 다르다 

솔직히 일본에 산지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사찰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유명한 산 마다 사찰은 다 있고 그러다 보니 나에게 사찰은 꽤 익숙한  곳이지만 

일본의 사찰은 어떨까 하는 궁금함에 둘러보기로 했다

일본에서 처음 보는 아니 처음 방문 하는 사찰 

얼핏 보았을때 한국의 사찰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음.. 좀 중국 분위기가 살짝 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계단이 얼마나 높은지 호기심에 들렸다가 이 높은 계단을 보고 포기하고 

돌아서는 노부부도 있었다

 

얼마나 높은지 구름 위에 올라서 있는 듯했다 

무식한 울 남편 사찰이 뭔지 아예 몰랐다

나에게 던진 질문이 

자기야 :신사랑 사찰이랑 뭐가 달라 ?

 

아이고 무식한 울 남편아 ㅠㅠㅠ 

 

 나 :신사는 일본 신을 모시는  일본 토속 신앙이고  사찰은 석가모니를 모시는 불교고 

자기야 : 그래? 난 사찰은 처음 와 봐

나 : 나도 일본에선 처음이야. 일본에도 사찰이 있었네..

 

사찰을 둘러보며 무식한 우리 집 자기야에게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불교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 

 

정말 한국  사찰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본당에 들어와 밖을 내다보니 역시 뭔가 중국 느낌이 물씬 난다

사찰의 본당 

역시나 한국과는 많이 다른 느낌 

의자들이 놓여있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백 팔배를 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의자가 놓여 있는 본당이다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사찰에서 스님과 비구님 스님도 만났다 

스님들은 한국 스님들과 마찬가지로 삭발을 하신 그 모습 그대로였다 

본당 4면이 전부 작은 불상들로 가득..

본당의 천정 

역시 한국과는 다른 느낌! 

20년 넘게 일본에 살면서 우연히 지나가다 우연히 처음 방문한 사찰!

한국과는 많은 다른 분위기에 한국 사찰에서의 그런 느낌이 아니었지만 신사가 아닌 

사찰 방문은 꽤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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